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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달삣
Nov 27. 2024
강가의 윤슬과 뒤쫓아가는 새
작고 못난 사과이야기
윤슬
어릴 적 양평강가 근처에 산적이 있는데 부부거지가 강가에서
빨랫비누로 빡빡 옷을 빨고
빨래를
말렸다
.
'왜 그리 힘주어 옷을 빨았던가'
자
갈밭
강가에 앉아서
빨래를 말리며
강가의
빛나는
윤슬을
멀끔히
바라보던
두부부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에
빛나는
윤슬이
그림자처럼 번지는
슬픔으로
다가왔
다.
'다 잃어도 살아지더라'
1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 그
당시에는 거지가
있
던
시
절이다.
그
아득한 장면이 꿈속
같다.
우리
모두
생의
여행 속
방랑자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깊어가는 가을 오후의
수면 위로 반짝이는
윤슬이 예쁜 천변을 생각한다면
춘천
공지천이 좋은 것 같다.
공지천 근처카페에
라테커피
한잔 앞에 두고 앉아있으면 맘이 참 편해진다.
물 위에 오리 떼도 보이고 하늘 위에 멀리 날아가는 새
떼
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새들 중에서도 앞장서서 새떼를 진두지휘 하는
대장새가 멋지다.
어중간하게 중간에 묻어가는 새들이 거의지만 유독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거리를 한참 두고 뒤쫓아가는 새를 보게 된다.
인간사나 새들 세상이나 겉도는 이들은 안쓰럽기 마련이다.
섞이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거나 몸이 아픈 경우가 많다.
그래도 천천히라도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11월의 가을 새가 가을가을 공지천 위로 날아간다.
"
힘내 너희들은 결코 못나지
않았쒀"
카페에는 노랑은행잎이 응원을 하고 카페 틈새지붕에는
'괜쟎아
다 잘될 거야'라는 문구가 네온사인으로 새겨져 있다.
보물 찾기처럼 찾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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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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