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려면

내적 혁명의 시작

by Norah

얼마 전, 십 여 년 만에 지인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은 실패한 인생이라며 삶을 항상 버거워하던 분이었는데 강산이 변한 세월이 흘러도 그 분은 예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얘기를 하다보니 그녀가 그렇게 밖에 살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분의 머릿 속에는 온통 피해의식과 환경 탓으로 가득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데다 결혼 생활마저 파탄이 나버렸으니 행복은 자신에게 사치라고 느끼는 듯했다. 그런 마음을 질기게 품고 살아가다보니 삶은 재미없고 남 의식만 하게 되고 사소한 지적에도 공격적인 반응이 보이게 된 것이었다.


빌게이츠의 말대로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겪었다고 모두가 불행히 사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부자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폭력 가정에서도 바르게 큰 사람도 있으며 이혼을 하고 난 뒤에 더 멋지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환경이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다. 불행한 인생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남 탓이나 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남은 세월만 보내는 사람과는 분명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다. 핑계를 대는 태도는 의지를 무력화시키고 노력할 기회를 박탈시키는 것이다라는 것을 이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누군가가 그랬다. 노력하다보니 상황은 비슷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달라져서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산다고. 환경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지옥에서 벗어나 천국에 오게 되었다고. 일체유심조를 말하고 싶어했다. 같은 말을 들어도 생각이 꼬인 사람은 그 말을 불순하게 듣고 상대만 나무란다. 원인을 늘 바깥에서 찾으려 하다보니 세상이 미쳐가는 것처럼 보인다. "가만히 있는 나를 왜 자꾸 뒤흔드는가." 하며 탄식하곤 한다. 정신은 늘 과거의 문제에 가있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하니 현재가 설 곳이 없다. 작은 솔바람에도 사정없이 흔들리는 자신이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못한 채로 말이다.


예전에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는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 분은 차를 좀 바꾸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타겠다는데 뭔 상관이야."하며 웃곤 하셨다. 진정한 자기애란 그런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자존감은 없고 자존심만 큰 사람들은 누가 와서 한 소리만 해도 상처받았다고 으르렁댄다. 그것은 자기 학대와도 같다. 그런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운이 와도 운은 스쳐지나간다. 운을 받을 준비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이 운이지도 모른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잘 살아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인생은 습관에서 오고 습관은 생각에서 온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못 할 일도 아니다. 아무 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다고 해서 해결 될 일도 없다.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 인생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 그냥 살던대로 살아도 크게 불편함이 없으니까 자신이 적극적으로 변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주어진 환경에 투덜대지는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투덜거림부터 삭제시켜가다보면 주변에 쏠렸던 나의 관심이 나 자신에게 올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첫 단추는 여기서 시작된다. 모든 원인을 나에게서 찾기. 현실은 내가 만든 생각의 축적이다.



g.JPG 한 손가락 빼고나머지 손가락은 누구를 가리키는가.남 탓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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