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이 방학이 오기를 손꼽아 그리던 나였다. 적게는 1달, 길게는 두 달이 넘기도 하는 여름과 겨울방학에 봄방학까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마음대로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한 반면 우리 엄마는 "이 놈의 쉬는 날은 왜 이렇게 많은거야. 나는 연휴가 제일 싫어."라고 했다. 어떻게 쉬는 날이 싫을 수가 있지 싶었는데,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엄마의 그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더군다나 그 시절은 어린이집도 돌봄교실도 '배민'도 없고, 심지어 엄마의 '독박육아'가 일반적이었던 시절이었고, 경제활동까지 하셨으니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맞벌이 육아의 세계로 내던져지고 가장 먼저 든 의문점은 바로 방학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였다. 길게는 2달에 달하는 긴긴 방학시간,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두 달이나 쉬는 것은 육아휴직 시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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