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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Feb 28. 2024

강사는 꼭 PPT를 잘 해야 하나요?

네, 잘해야 합니다.

정확히는 잘하면 좋습니다.




잘 하면 좋다는 말은 '가점'이 된다는 말입니다.


PPT, 키노트 무엇이 되었든 이는 강의에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이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영상, 실습 도구 등 강의의 보조 자료로 활용되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도구로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강의 전반에 가점으로 작용합니다.




듣는 사람이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원리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 보다, 만들어지는 과정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과 같은 논리죠. 정지된 화면 보다, 움직이는 화면이 공정 설명에 더 유리할 수 있죠. 강의 주제에 맞는 설명을 할 때 화면은 이해를 더 쉽게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대 정도와 강의력에 따라 이 수준은 달라질텐데요. 보통 사람의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으니 시간과 템포를 포함한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해야 합니다. 50분하고, 10분 쉬는 수업의 패턴도 그런 맥락이라 할 수 있죠.


마냥 듣기만 하는 강의는 지루하죠. (저도 설명충이라...) 때문에 군데군데 이미지, 영상 등의 흐름을 환기시킬 소스들이 필요합니다. 이는 집중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죠.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거친 말이긴 하나, 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강의를 하는 사람의 모든 것이 강의를 듣는 사람에겐 평가의 요소가 됩니다. 강의만 잘 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도 이 때문이죠. 물론 강의 자료에만 집중하면, 실속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밸런스를 잘 유지하되, 화려한 도구는 강의를 더 화려하게 하며 '있어 보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도구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도구는 강의를 망칠 수도 있죠. 나에게 맞는 방법과 도구, 활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저의 경우 키노트를 적극 활용합니다. 트렌드 강의는 영상과 사진을, 보통의 강의는 그림과 텍스트를 사용하는데요. 이를 통해 기억력 나쁜 저의 단점을 커버하기도 하고, 앞선 몇 가지의 도구로서 장점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취업의 경우 텍스트가 많은 강의들입니다. 자소서를 보여주어야 하고, 다루는 문서들의 특징들이 그러하기 때문이죠. 이 때는 '텍스트를 강조' 하거나, 빌드업하는 과정으로 서류/면접의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의 문장 속 붉은 텍스트처럼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듯 말이죠.


미리캔버스 같은 도구들이 나와 유료 콘텐츠를 쓴다면 쉽게 이미지와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AI copilot으로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도구도 개발되고 있죠. 생각해 보면 도구를 잘 기획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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