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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오늘
07화
명주솜 이불 아래서
by
리시안
Oct 22. 2021
날 선 세월에
상처하나
떼어내고
세 겹 하얀
명주솜
이불
밑에 숨는다
눈을 감으면 심해 속 들리지 않는 세상
적막은 물결이 되어
내 웅크린 등을
쓰다듬는다
제 살 아픈 줄도
모르는 누에고치가 내어준
한 올 한 올의 위로가 소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씨실 날실 사이로 바람 한 점 허락지 않는 곳
상념은 돋아날 새살 위에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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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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