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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시안
Apr 15. 2021
바람이 분다
틀니가
사라진
어머니의 동굴에서
바람이
분다
어머니의
말들이 하나 둘
바람을 타고
나온다
서울
사람
어머니의
말들은
난생처음
갈 곳을 몰라 허공 위로 떠 다닌다
나는
실눈 같은 눈으로
동굴에서 나오는 어머니의 말들을 쫒는다
그 옛날
내가 아기였을 때
기가 막히게
알아들으셨을
어머니의 신통력을 소환하다가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keyword
어머니
틀니
슬픔
Brunch Book
쓸쓸한 오늘
01
비오는 날
02
바람이 분다
03
손톱을 깎는다
04
이사
05
미용실에서
쓸쓸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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