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튜브다, 그런데 어떤?

하고 싶은 채널 VS 사람들이 좋아하는 채널

by 나디아

올 초, 새해 목표를 적을 때만 해도 유튜브는 나의 계획에 없었다.

'언젠가 하면 좋겠다.'정도의 희미한 바람이 있었을 뿐...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채널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었다.


그런데, 지난 3개월 사이, 그 마음이 조금씩 변해 올해 꼭 실천해야 하는 목표가 되었다.

'올해는 꼭 유튜브를 시작해야겠다.' 그렇게 결심이 굳어졌다.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수익 구조를 생각해 보면 유튜브를 수익화 채널로 만드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익화만 된다면, 영상 하나가 오래도록 수익을 만들어내고 꾸준한 업로드만으로도 수익이 유지되는 구조, 그건 정말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물론 사람들은 조회수 1에 1원 정도의 수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의 조회수 수익과 비교하면 유튜브가 훨씬 수익률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유튜브를 시작하려 하자, 편집이나 촬영 같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더 큰 고민이 나를 가로막았다.


'어떤 채널을 만들어야 하지?'


이 질문에 답을 찾는데 3월 한 달을 보냈다. 생각보다 쉽게 결론을 짓지 못했다.


지금까지 내가 온라인 활동을 해온 콘텐츠를 만들면 될까?

나는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책을 소개하고,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가끔은 창업 이야기를 공유해 왔다.


블로그는 도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도서 인플루언서가 된 이후에는 독서모임 커뮤니티 운영으로 확장되었고, 창업 이후에는 '네이처마인드' 창업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와 같이 책 소개를 하는 것을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내가 만든 상품들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는 다르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보다 더 뾰족한 주제가 필요했다. 책 이야기를 올려야 할까? 초등학생 책? 중학생 책? 성인책? 책 이야기를 하자니, 대상이 너무 광범위했다. 영상으로 소개할 때는 텍스트보다 훨씬 더 깊은 시나리오가 필요했다.


'콘텐츠를 쌓으면 나만의 브랜딩이 완성된다'

그동안 온라인 활동으로 몸소 느낀 바이기 때문에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동안 블로그에 나의 글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이만큼 내 브랜딩을 만들고 있으니 정말 틀린 말이 아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나면 언젠가 빛을 보는 날이 올 거라는 것도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언젠가'에 있다. 그렇게 만들어가는 채널이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몇 달, 몇 년을 매달려도 조회수 몇 십 건에서 벗어나지 못할지 모른다.


언제가 그 숫자에 지쳐서 '계속하는 게 맞을까?' 생각하게 될지도 몰랐다.

나는 도전 정신 하나로 버틸 수 있는 20대가 아니며, 고정적인 월급이 들어오는 생활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수익이 필요'했다.


하고 싶은 채널 VS 사람들이 좋아하는 채널


사람들이 자주 보는 채널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닐까? 휘발성이 짙은 채널이라도 노출도 빠르고 구독자도 빠르게 늘고 가볍고 재미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싶은 걸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해야 살아남는다.


둘 다 맞는 말이기에, 고민은 더 깊어진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내가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는 어디에서 얻는가?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고민만 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202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시작해야 한다.

정답이 아니어도 돌아가는 길이여도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실행에 옮겨야 한다.

완벽한 계획보다 작은 실행이 더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내 방식대로 균형을 찾는 것!

그게 올해 내가 실천하면서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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