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서영 Jun 09. 2024



<  死  >





면벽처럼 마주 앉아

죽음을 응시한다


그것은 결코

절망이 아닌

고요하고 무한한 희망


죽는다

풀잎처럼 온순히

나를 버린다


죽음은 평화롭고

은은하고

새로움을 잉태한다








-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

이전 16화 시민 도서관의 마지막 수업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