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엄서영


< 침묵 >



무슨 말을 할까요


지나간 세월은 말이 없는데


굳이 침묵을 깨뜨려서


말하라 하심은


굳어 버린 마음을 녹여서


탕약을 지으라는 것인지요


온갖 인생의 쓰디쓴 약초처럼


달이고 달여서


꾸욱 짜내라는 것인지요








오늘부터 기존에 출간했던 시집 < 그래도 인생은 >에 있는 글들을 브런치스토리에 옮겨 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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