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아침

by 엄서영

< 비 개인 아침 >



비 개인 아침

어디선가 까치 소리

들려오네


하늘은 말끔하게

새 단장을 했네

청정한 바다처럼

파란 물이 가득 찼네


풀잎에는

아직 남아 있는 빗방울들이

이슬처럼 맺혀 있네

새삼스레 비추이는 환한 햇살이

왠지 무안하네


밤새 울어서

속이 풀린 하늘이

부끄런 듯 쏟아내는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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