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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나들이 Aug 12. 2024

몸과 삶의 비움과 채움

 

휴직을 하니 건강한 식단으로 여유 있게 아침을 챙겨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아침 근력 운동을 끝내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아침을 준비해 먹는다.

공복에는 양질의 단백질부터 먹는 게 좋다고 하니 계란이나 두유부터 먹기 시작한다.


빈 곳을 가장 먼저 채우는 것의 무게는 크다.

차가운 과일이나 매운 음식을 먼저 삼킨 날에는 아침부터 탈이 나곤 했다.

영양이 풍부하고 순한 계란으로 속이 먼저 채워지면 이후에 자극적인 음식이 들어와도 감당할 수 있는 방어막이 생긴다.

아침의 계란은 완전식품이자 건강을 지켜줄 든든한 아군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순한 단백질 같은 사랑을 먼저 코팅하고 나면

의도치 않게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도

적당히 보호할 수 있다.

맵고 달콤한 것을 좋아하면 자극과 염증이 깊어져

속도 관계도 불편해진다.


단 게 당길 때는 우리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한다.

몸이 하는 말을 잘 번역해 들어야 한다.

달달함은 순한 단백질로 채워보자.


우리가 매일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의 지형이 달라지듯

관계에서 서로의 마음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관계의 지형이 달라진다.


건강하려면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안 좋은 음식을 안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유해한 것이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은 공복의 시간은

건강하지 않은 세포가 스스로 사멸할 시간을 준다.

30대 이후 16시간 공복 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몸이 젊어지고 있는 소리다.


야채를 쪄서 냉장고에 준비해둡니다

관계에서도 공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입력도 출력도 없는 각자의 시간.

아포토시스, 공복 동안 좋은 세포가 사멸하고 건강한 세포가 에너지를 보충하듯

관계를 갉아먹는 마음은 사멸하고 관계와 삶을 건강하게 하는 마음이 힘을 얻는다.


비우고 잘 먹는 만큼 건강해지는 몸과

마음먹은 만큼 건강해지는 삶은 참 정직하다.


한 줄 요약 :  비우고 잘 먹는 만큼 건강해지는 몸과

마음먹은 만큼 건강해지는 삶은 참 정직하다.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공복

#간헐적 단식

#세포 사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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