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처음으로 카톡을 밀어내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어요.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유튜브의 작년 12월 MAU는 4천565만 명으로, 4천554만 명에그 친 카톡을 밀어냈어요. 이 근소한 차이는 올해 1월에 더 벌어졌는데요, 올해 1월 MAU는 유튜브 4천547만 명, 카톡 4천524만 명으로 10만 명에서 22만 명까지 벌어졌어요. 이 두 플랫폼의 이용자수 차이가 2022년 12월엔 144만 명에 달했던 걸 보면, 얼마나 유튜브가 빠르게 이용자수를 늘리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두 앱의총 사용 시간은 어떨까요?
유튜브는 이미 국내 모바일 앱 월간 총 사용 시간에서 카톡과 네이버보다 한참 앞서고 있어요.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 사용 시간은 약 19억 5천만 시간이에요. 2위 카톡(5억 5천만 시간) 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요. 참고로 3위는 네이버로 약 3억 7천만 시간의 사용시간을 기록했어요.
유튜브는 작년 구독료를 약 40%가량 인상했음에도 큰 이탈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TV보다, 유튜브!
요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 연예인과 방송사가 없고, TV예능도 모두 유튜브로 더 확산되고 있죠. 유튜브를 활용하는 건 연예 및 예능 분야뿐만이 아니에요. 스포츠, 종교, 다큐멘터리 등 기존에 TV가 메인이었던 분야가 모두 유튜브로 옮겨가고 있고, 콘텐츠도 더 발전되고 있어요.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업들은 유튜브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금융
그룹들도 유튜브를 통해 각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시작했어요. (5인 5색 금융그룹 유튜브 전략) 아프리카 TV는 아프리카일한다'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요. (회사 공지 방송에 1만 명라이브 시청)
- 뭐니 뭐니 해도 쇼츠 덕입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유튜브의 인기는 쇼츠 덕분입니다. 유튜브가 쇼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쇼츠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에는 최근 쇼츠 수익화에 대한 영상이 넘쳐납니다. 쇼츠의 활성화는 유튜브 중독자를 양산해내고 있고요. (유튜브 쇼츠 수익화의 영향)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3월에 발표한 '소셜미디어ㆍ 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전국 15~5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하루 평균 숏폼 시청 빈도는 3.07회, 한번 접속했을 때 이용하는 평균 콘텐츠 개수는 12개, 주로 시청하는 평균 콘텐츠 길이는 45초였습니다. 지금은 훨씬 증가했겠죠. 시성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최근엔 4배속을 추가해 달라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요. ('4배속 추가해 주세요!')
- 콘텐츠 크리에이터 생태계는 알아서 발전 중
이러한 유튜브 트래픽 증가 및 수익 창출 구조로 인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생테계는 지속 발전하고 있어요. 스스로 재생산해 나가고 있는 콘텐츠 덕에 구글은 빅스마일을 짓고 있을 겁니다. 최근의 AI 열풍 역시, 유튜브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요약>
유튜브가 작년 12월 처음으로 이용자수에서 카톡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어요
유튜브는 총 사용 시간에서도 카톡보다 3배 이상 앞서고 있어요.
유튜브는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쇼츠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수를 락인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트래픽 활성화가 콘텐츠의 재생산을 이끌어내고 있어요
<함께 보기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