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
誠 속에는 '말'과 '이룸'이 들어있다.
말씀 언과 이룰 성의 꼭대기에는
해와 달이 떠 있다.
해는 말씀을,
달은 이룸을 품은 채
있음과 없음의 도리를 쉼 없이 이어간다.*
성誠을 아는 사람은
감정, 영감, 의욕의 과잉
혹은 불급에 시달리지 않고,
전날 무리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늦잠을 잔다.
그게 중中이고,
중은 미친 유연함이다.
중中을 모르는 성실은
애씀일 뿐이며
자체로 형벌이거니와
상쇄의 시기를 또 거추장스럽게 거치게 된다.
'짐 진자 내게 오라'는
애쓰지 않고 근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성誠에 닿아 중中을 하는 일.
*정성 성'자의 원형적 의미에는 해와 달이 없사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자꾸 쓰다 보니 저런 모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