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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사랑

by ACCIGRAPHY


정성 성, 誠. ACCI CALLIGRAPHY 2025




誠 속에는 '말'과 '이룸'이 들어있다.


말씀 언과 이룰 성의 꼭대기에는

해와 달이 떠 있다.


해는 말씀을,

달은 이룸을 품은 채

있음과 없음의 도리를 쉼 없이 이어간다.*


성誠을 아는 사람은

감정, 영감, 의욕의 과잉

혹은 불급에 시달리지 않고,

전날 무리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늦잠을 잔다.

그게 중이고,

중은 미친 유연함이다.


을 모르는 성실은

애씀일 뿐이며

자체로 형벌이거니와

상쇄의 시기를 또 거추장스럽게 거치게 된다.


'짐 진자 내게 오라'는

애쓰지 않고 근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성誠에 닿아 중을 하는 일.

정성 성, 誠. ACCI CALLIGRAPHY 2025




*정성 성'자의 원형적 의미에는 해와 달이 없사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자꾸 쓰다 보니 저런 모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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