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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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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엉망
Nov 6. 2025
지친다
지치면 지쳐해도 되는걸까?
오늘 이생각 저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수면이 유지가 안되고 꿈을 자주꾸게 된다.
그러다보니 악순환이다
낮시간 동안의 불안과 우울은 전반적으로 어느정도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도
있지만 금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상태의 반복이라 나아지는 것인지 아닌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부모님은 갑자기 점집에 가보자 해서 말다툼하기 귀찮아서 못 이긴척 다녀왔다.
그걸로 뭔가 의무를 했다는 안도감이 얼굴에서 보이니 그걸로 되었다.
당신들께서 내 어린시절에 주었던 많은 상처와 아픔은 굳이 덮어두고 나의
부정적인 생각에 모든 이유를 두는 것이 더 맘을 굳게 닫게 만든다.
그때는 다 그렇게 살았다는 말로 모든걸 덮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한 사고방식이다.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과거에 갇혀 있는 나는 하루하루가 불안과 우울에서 빠져나올 줄 모르는데
병원은 내가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 일지도 모른다.
가족들의 웃음을 위해 모든것을 바친 하루가 지나고 나면 불안과 불면의 밤이 어김없이 기다린다.
그래도 가족들의 아이들의 웃음은 내가 버티는 유일한 버팀목이다.
나의 불안과 우울은 내것이니 내가 감당할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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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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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충격으로 멈춰버린 삶과 불안을 글로 다듬어 나가는 일기이자 에세이 형식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상의 회복을 찾아가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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