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교 신문에 실린 아빠와 목사님 성경공부 그룹 사진이야
사랑하는 기쁨아
오늘은 아빠가 "남자다움"에 대해 이야기할 거야
진짜 사나이
아직 이 단어 들어본 적 없는 우리 기쁨 이에게
아빠가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의미를 설명해 줄 거야
자, 이제 우리 두 손 꼭 잡고 아빠 20대 시절로 함께 가보자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현재입니다
누구라고? 이 늦은 새벽에 무슨 일이니?
...
저 곧 죽을 거 같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다른 곳으로 부대 이전하도록 알아볼 방법이 없을까요?
...
현재야. 힘들구나 내가 기도하마.
그러나 주님께서 너의 고통을 그대로 외면하시진 않을 거다
그러니 참고 조금 더 인내해 보자
전화 끝는다..
어.. 어..
현재야. 힘들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힘들잖아. 다 안다. 자식아. 너 힘든 거 다 안다고
.. 저 괜찮습니다..
그런데 있잖아. 그거 알아 나는 너를 좋게 보고 있다
네?..
네가 얼마나 성실한지 알고 있고
네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알아
..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장님
... 너 생일이 언제랬지?
이때입니다.
하나님, 날마다 죽고 싶었습니다
1년 넘는 긴 시간 속에서 제 생명을 지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저를 살려 주셨으니
이제 받은 은혜를 그대로 돌려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쌍한 아들을 도우소서
제대하는 그날까지 나를 이끄소서
나는 여전히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