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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알감자 Mar 16. 2022

「문득, 이따금씩 쓰인 일기」 : 계절의 색깔

「문득, 이따금씩 쓰인 일기」는 과거에 쓰인 짤막한 일기들을 모아 놓은 글입니다. 때문에 게재된 날과 쓰인 날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고개를 꺾어 올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올려보다가, 문득 각 계절이 주는 저마다의 분위기와 색깔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의 가을날은 유난히도 맑고 예뻐 보였는데, 생각해보니 지난날의 봄도 여름도 겨울의 하늘도 탄성을 발하며 보낸 나날들이 나에게는 수두룩했다.


예쁜 자연을 오롯이 그 자체로 예뻐할 줄 아는 것이 마음이 건강한 상태라는 친구의 말이 뇌리에서 맴돈다. 아직도 살아갈 날이 구만리인 일상이 버거워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게 될 순간순간마다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벅차도록 느끼고 싶다.


나에게 다가올 날씨의 냄새와 계절의 다채로움을 언제까지고 만끽할 수 있는 너른 마음을 다져야겠다고 다짐한다. 머리와 마음에 담아두는 것만으론 아쉬움이 남아 이렇게 글로도 새겨본다.



[2021.11.12]

문득, 이따금씩 쓰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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