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가 변비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 보면,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며, 독소 배출과 피부 미용에 좋고, 당뇨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서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물론, 배변활동을 촉진시켜서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심장질환, 암, 관절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의 만성질환과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의 만병통치약이다. 믿거나 말거나.
올리브유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해 온 기름이기도 하고, 기원전 1500년 경의 기록에도 올리브유가 발견된다고 한다. 최초의 용도는 식용이 아닌 의약품으로써 사용되었다고 하니 앞서 설명한 약리작용에 수긍이 간다. 얼마만큼 얼마나 오랫동안 먹어야 그런 효과가 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는 살펴보지 못했지만,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특히, 변비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힘들지만, 변비는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고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장의 연동 운동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올리브유에 포함되어 있는 올레산이 대장을 자극하여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식물성 오일이라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참고로, 올리브유 100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지방 100g (포화지방 14g, 단일 불포화지방 73g, 다불포화지방 11g), 오메가 3 1.5g, 오메가 6 3.5-21g, 탄수화물 0g, 단백질 0g, 비타민E 14mg(1일 권장 섭취량 93%), 비타민K 62μg(1일 권장 섭취량 59%).
언제 먹으면 좋을까?
올리브유는 지중해식 요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서양식 요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서양 사람들은 올리브유 고유의 향에 익숙하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에 반해서, 우리 한식에는 올리브유의 고유한 향이 겉도는 느낌을 준다는 평이 있다.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올리브유는 아무 요리에나 뿌리면 무조건 맛있어지는 우리 참기름 같은 존재 같다. 물론, 기름으로 구울 때도 사용하니 더 폭넓게 사용된다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샐러드 드레싱 뿐만 아니라 스파게티나 구이용으로도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있다. 혹시나, 고질적인 만성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자발적인 생체 실험을 위해서 시중에 판매되는 올리브 오일 제품을 선정하여 아침 공복에 1큰술씩 2개월을 먹어 보기도 하였다. 올리브유의 산성도와 제품에 따라서 맛이 조금씩 달랐다. 곧 익숙해지기는 하였는데, 처음에는 올리브유의 산도 때문에 목이 칼칼할 정도로 매웠다. 신선한 풀 내음이 섞인 기름 맛이 따라와서 원액을 먹는데 큰 거부감은 없었다.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160-180도로 낮기 때문에 튀김 음식에 이용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 튀김에도 사용해도 된다는 다른 의견들도 있다. 공통적으로 올리브유의 좋은 성분을 즐기기 위해서는 샐러드나 나물, 채소 등에 드레싱으로 곁들여서 섭취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서양식 요리에 대부분 사용되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은 특별한 시간을 정하지 않고 매끼마다 올리브유를 섭취한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올리브유를 건강 식단의 한 요소로 인식하여 애써 챙겨 먹는 조건이다 보니 언제 먹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해답도 찾게 되나 보다. 일반적인 추천은, 변비를 위해서는 하루 중에 대장의 연동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고, 취침 전에 먹으면 숙면 중에 장내 활동을 원활하게 해서 해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여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보관할까요?
올리브유는 가능한 빛, 열, 산소 세 가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 열과 빛을 피해서 신선하고 문이 닫히는 찬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산화되어 맛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봉된 병은 가능한 한 빨리 소진하고 뚜껑을 닫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