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평소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입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지난겨울 아버지가 하늘로 가신 후로 단 한 번도 꿈에서 본 적이 없어 늘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가 꿈속에 나타나셨습니다. 아버지 기일을 며칠 앞둔 날이었습니다.
꽃을 사려고 둘러보는데 하얀색 리시안셔스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포장을 마친 예쁜 꽃다발을 안고 돌아선 순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향해 활짝 웃고 계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를 크게 부르며 달려가 넓고 따뜻한 품에 안겼습니다. 제가 안으니 아버지도 저를 꼭 안아주셨습니다. 그 느낌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성인이 되어 아버지를 처음 안았을 때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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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잠에서 깼는데 입꼬리가 한껏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버지를 봤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가족 단톡방에도 남겼습니다. 그날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버지 막내 보러
종종 꿈에 놀러 오세요~♡
지난겨울 아버지가 가셨던 날도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이번 기일에도 그랬습니다. 유난히 추운 날이 한참 계속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이 따사로웠던 어느 주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어디 있을까요?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먹는 식사는 당연히 꿀맛이었고요. 이럴 때 저절로 나오는 말이 있지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아버지~!
가슴에 살아있는 한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라더니
정말 그런가 봐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모든 것들을 볼 때면
늘 아버지가 함께하는 것 같거든요.
엄마는 우리가 아버지 몫까지
잘 모실 테니까 걱정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아버지, 사랑해요~♡
ps.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 종종 보는 사진 중 한 장입니다. 말씀은 별로 없었지만 잔정이 참 많았던 아버지는 제 이상형이기도 했습니다.^^
written by 초원의 빛
illustrated by 순종
그림 속 사귐 - Daum 카페 : '그림 속 사귐'에서 순종님의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푸디토리움의 'If I could meet again'
https://youtu.be/_pA5YZUYrF0?si=yl4k2N8gem1815Rr
박정현 님의 '미아'
https://youtu.be/0dKRWz3EDug?si=Ij1-1Nmqy9saNe2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