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살찌는 그것
공주 케이크는 바닐라(커스터드) 크림과 잼(sylt, 쉴트) 층으로 켜켜이 구성된 스웨덴의 대표적인 돔 형태(요즘은 길쭉한 네모 형태로 팔기도 함)의 연둣빛 케이크. 약간의 슈가파우더와 아몬드 페이스트(marsipan, 마시판)으로 만들어진 연두색 바탕과 붉은 분홍빛 장미(ros, 루스)가 포인트!! 굳이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고 모자란 듯 모자라지 않은 꾸밈이 참 스웨덴스럽다.
요즘엔 오리지널 연두색 외에도 예쁜 연보라색이나 노란색도 판매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마시판 색과 잼 종류에 따라 미미하게 맛이 다를 뿐인데 여전히 연두색 케이크가 스태디셀러다.
många kilon(몽야 실론, many kilogram)!!!
마시판은 아몬드, 설탕, 달걀을 매끈하게 섞은 반죽으로 영어식 발음으로 마지판/마지팬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는 아니다. 들어가는 재료만 봐도 칼로리 폭탄! 하치만 단것보다 짠 것을 더 자주 접하는 스웨덴 사람들에겐 작정하고 먹는 달콤한 음식이랄까. 생크림 케이크와는 다른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많이 먹으면 살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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