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창문에 가득 습기가 차올랐습니다
마감재 위로 물이 흥건하고작은 곰팡이들이 피어났습니다
겨울이 옵니다
젖은 손으로 창문을 엽니다
스멀스멀 찬 공기가 실내로 퍼집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입김과 입김이 인사를 주고받고
천천히 느리게 미소가 번집니다
슬픔이란 이런 것일까요
기쁨이란 이런 것일까요
창밖의 풍경이 뚜렸해질수록
이상하고 애매한 감정이 듭니다
시시콜콜 마음속의 이야기를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