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그분과 함께 2부
16화
기다림의 미학
by
박세환
May 16. 2024
부모님과의 점심 식사.
맛있다는 오리구이집에 갔다.
예약이 안되어서 뽑은 대기표.
주차장에서도 차 댈 곳이 없었는데,
가게 입구에는 대기손님들로 바글바글 했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물었다.
지금부터 얼마큼 기다려야 되는지를.
사장님은 잘 모르겠다며 두 시간을 얘기하신다.
대신 포장은 5분에서 10분.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포장 후 집에 가서 먹을까.
둘러보니 포장 손님들도 많았다.
하지만 집까지 가는데 한 시간.
거기다 거실에 펼쳐져 있는 빨래도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이왕 온 김에 가게에서 막 요리한 따끈한 고기를 먹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순환이 빠른지 한 시간도 안 걸려서 자리가 생겼다.
집에 포장해서 갔으면 억울했을 뻔.
가게에서는 밑반찬 무한리필에 후식까지 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 기다림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날수도.
거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면 마음까지 평안할 것이다.
keyword
대기
일상
기다림
Brunch Book
그분과 함께 2부
14
튀김이 선물로
15
허무함의 극치
16
기다림의 미학
17
붕어빵과 마음
18
종이에서 향기가
그분과 함께 2부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5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박세환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
<감사가 뭉클뭉클> 출간작가
하나님 은혜로 살아가는 두 아이의 아빠. 일상을 간직합니다.
구독자
1,148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이전 15화
허무함의 극치
붕어빵과 마음
다음 1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