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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May 20. 2024

붕어빵과 마음

휴일에 찾은 붕어빵 가게.

예전에는 팥앙금만 있었는데,

지금은 슈크림은 기본이고

피자, 고구마, 크림치즈 등 다양하다.


때로는 기호에 따라 섞어주기도 한다.

팥앙금 크림치즈 붕어빵.

고구마 크림치즈 붕어빵.


아이들은 붕어빵을 고를 때부터 신이 난다.

종류가 다양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아이들.

어른들 역시 고민하기는 마찬가지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가게의 인기비결 아닐까.


우리의 감정도 선택 가능하면 좋겠다.

평안한 마음, 행복한 마음, 따뜻한 마음.

붕어빵 틀이 사람의 마음으로 보인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그런데 슬픈 마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까.

아마 일부러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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