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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상사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은 부하직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부하직원도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데요.
그렇다면 과연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일합니다.
회사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 목표를 명확히 이해해야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세일즈 팀 직원이라면 회사의 목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 몇 % 상승 위해, 세일즈 팀의 목표가 올해 10억 달성 목표이고, 이 팀원은 그 목표에 대해 30%인 3억에 대한 책임 있다는 목표로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홍보팀 직원이고, 회사가 이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 대해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리더가 팀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면, 이 팀원은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기 어려워집니다. 정확히 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춰 일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그 팀원은 방향을 잃고, 헤맬 것입니다.
매년 팀장과 팀원은 업무 목표를 설정합니다. MBO(Managment by Objective),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OKR(Ojectives and Key Results) 등의 용어로 사용되는데요.
이때, 리더가 명확히 우리 회사 비전과 목표, 우리 팀 목표, 그리고 개인의 목표까지 함께 일치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면, 그 팀원은 주도적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목표가 명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가지 방법만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리더가 목표 설정에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냥 3억 달성해", 이러면 전체적인 그림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지 몰라서, 일을 하면서도 답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이 혹여 잘 못 되더라도, 방향성 즉 정확한 목표가 있으면, 다시 루트를 수정해서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 방향이 없고, 해야 할 일만 있으면, 그 해야 할 일에 실패하면, 나아가지 못하고 그냥 주저앉아 버리게 됩니다.
어떤 팀장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팀원이 일을 해 오면, 그냥 이게 아니라고 잘못됐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팀원에게 제대로 설명을 해줬다면,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 다양한 실패 이유가 있겠지만, 팀장이 제대로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도 않고, 아니라고만 지적하면, 팀원 입장에서도 일을 하면서 참 돌아버릴 노릇입니다.
둘째, 계획을 세워 일을 합니다.
목표가 명확하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입각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올해 목표가 3억이면,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에 얼마씩을 달성해서 최종 3억을 달성할 것인지, 언제까지 무엇을 달성할 것인지, 각 분기별 매출을 맞추기 위해 어떤 고객을 집중해서 만날 것인지,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며 설득할 것인지, 또 관련해서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겠지요.
팀장과 다른 팀원들과 함께 만드는 전체적인 계획과 전략 아래, 팀원 스스로가 개인 목표를 위한 더욱 세분화된 업무 계획과 타임라인을 만들며 일을 하는 것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셋째, 스스로 업무 관련 산업, 고객, 툴에 대해 공부하며 일을 합니다.
업무를 더 잘하고 싶으면, 업무 관련 외부 교육을 신청해서 듣거나, 업무 관련 책, 논문, 기사 등을 찾아보며 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산업 트렌드, 경쟁사, 고객, 최신 업무 트렌드, 툴 등에 대해서 공부하면, 목표와 계획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더 철저하게 업무를 준비하여,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팀장도 팀원이 자신의 업무 성장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적극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CES 행사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았었는데요. 그 당시에 CES라는 것을 저도 처음 알았고, 회사 내에서 이 행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1도 몰랐지만, 하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갔습니다. 참여하는 방법은 바로 웹사이트에 적힌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고, 검색을 통해 준비 방법이나 행사 관련 자료를 찾고, CES 뉴스레터를 받아보면서 그곳에 나온 다양한 홍보 기회를 찾아보았습니다. 이에 CES 행사 관련 홍보를 3년 연속으로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고, 모르는 부분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처음부터 그것이 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언제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서 공부하다 보면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넷째, 모르면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일을 진행할 때, 어려움이 생기면, 기존 회사 자료를 찾아봐도 모르겠으면, 그 업무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사람, 그 업무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사람, 팀장, 다른 팀원, 다른 부서 사람 등을 찾아서 관련해서 물어봅니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 때, 하나도 찾아보지 않고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기본적인 부분을 스스로 알아본 다음에 구체적인 궁금증을 가지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상대방도 바쁜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해줄 리 만무하고,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며, 설명해준다 해도 이해가 잘 안 갈 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라면, 그것에 대해 전반적인 틀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래야 프레임을 잡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 착수를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팀장도 그 팀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업무에 대해 최소한의 설명을 해주고, 팀원이 일을 진행할 때,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고,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조차도 하지 않고 팀원이 주도적으로 일하길 바란다면, 팀장조차 자기 주도적으로 팀원을 안 챙기는데, 팀원이 어떻게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합니까?
다섯째, 업무를 확장합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에서 필요하면 확장해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홍보팀의 목표가 미국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 기라면, 그 목표에 부합해서 팀 내에서 해외 박람회, 해외 언론홍보를 하겠죠.
이를 바탕으로 어떤 팀원이 미국 시장에서 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미국 시장에 맞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이 효과적일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그 직원은 그럼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의 목표를 보니까 관련해서 공부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할 일이 자신 개인의 업무 목표를 넘어, 팀, 회사의 목표와 일치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외국계 회사를 다닐 때, 한국의 유명 신문 지면에서 시리즈로 세계적인 CEO들이 인터뷰하는 걸 보고, '어? 우리 회사 본사 CEO도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독일 본사에 연락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기자와 독일 본사 CEO 인터뷰가 성사되어 크게 기사화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CES 참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CES 혁신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신청을 해서 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상을 탔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홍보효과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이후에 알게 된 모든 무료 해외 어워드에 신청을 했고, 많은 곳에서 상을 수상하고 이를 또 홍보하는데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여섯째, 업무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분석합니다.
업무 목표, 계획 수립에서 실행까지 진행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하고 분석합니다.
뭘 잘했고, 뭘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잘한 부분은 계속하고, 못한 부분에서는 lesson point를 찾아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런 스스로 평가 분석을 통해 추후 성과를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팀장은 팀원의 팀원의 장점과 개선점을 객관적으로 피드백하며, 그 팀원이 성장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진 않아서, 스스로 1년마다 목표는 무엇 있고, 무엇을 달성했고, 달성하지 못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 적어보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성취한 것에 대해서는 뿌듯함과 자기 효능감을 향상하고, 달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볼 수 있게 하여, 앞으로 더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곱째, 동기 부여하며 일합니다.
회사에서 업무 하며 발전하는 것은 개인 스스로를 위한 것입니다.
스스로를 동기부여하는 방법은
1. 회사 업무 목표와, 내 개인 목표가 어떤 부분에서 일치하는가?
2. 회사의 업무를 하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3. 회사 업무를 하면 내 어떤 능력들이 향상되는가?
를 질문하면서, 이 업무를 잘하는 것이 나에게 '다'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팀장도, 팀원이 동기부여를 잃지 않도록 위의 이야기와 더불어,
1. 팀원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유능함이 있어서 이 일을 맡겼는지
2. 어떤 부분에서 팀원을 신뢰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3. 성과를 낸다면 어떤 보상을 줄 것인지
4. 업무에 대한 피드백은 어떻게 구체적이고 건설적으로 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며 함께 업무를 진행합니다.
이제 회사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일해봅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