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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Dec 27. 2023

가장 따뜻한 지지대로 내어드릴 기쁨

그 사랑, 그 목소리


인생로(人生路)엔 열기와 냉기가 같이 흘러요


뜨거웁게 달아오르는 오르막도

수굿이 가라앉는 내리막도 만들어요


청춘 시대를 품었던

시간의 절벽이 아찔하게 느껴질 즈음


언제인가

꼿꼿 반듯했던 허리가

세월의 가시밭길 지나

서글피 굽는 때도 오겠지요


보잘것없는 나의 등일지라도

겸손히 당신의 삶을 덥히는

가장 따뜻한 지지대로 내어드릴

기쁨


우리 함께 늙어가는 순간들은

새삼 벅찬 희망이 점등하는 때란 걸

믿으며 살아가요

                           .

                           .

https://youtu.be/PQq1Uuf6XA0?si=VYwCprw4VWgzZP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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