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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05화
안다로미 다소다
공존의 이유 5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Jan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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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다가
서걱대다가
휘청거리다가
다빈히 차오르는 사랑
켜켜이 샘솟는 그리움
얼음 땅을 뚫고 오똑 선 야생화같이
꺾이지 않고 쉴 새 없이 타올라 본 적이
있는가
그대는, 또 나는
인생은 몰풍스러운 데가 있어
핑그르르 핑그르르
마음 닻을 내리지 못한
시절의 기억은 돌고 돈다
먹먹했던 시간의 가시덤불 속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은
비와 바람과 햇살의 투혼이여!
이제는
새로운 별의 기적을 위하여
함께 영글어 가야 할 공존의 나날
들
먼 후일
인생의 비망록에 흐노니 써 내려갈,
그대는 나를
나는 그대를
안.다.로.미.다.소.다.
*[덧]
- 다빈: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 흐노니: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하는 것.
- 안다로미: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 다소다: 애틋하게 사랑하다.
*
photo by Elisa
keyword
야생화
사랑
공존
Brunch Book
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03
가득히 넘실거리도록
04
참다운 인연을 위하여
05
안다로미 다소다
06
고마워요 그대라서
07
희망곶으로 향하는 은빛 마차
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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