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개인주의자 선언, 브릿마리 여기 있다, 그냥 떠나고 싶었어, 남한산성
[책 개인주의자 선언]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개개인들은 각자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치열하게 살며 번듯한 여러 집단에 들어간다. 하지만 뼈를 깎는 노력까지 하며 들어간 집단에서 개개인들은 행복함을 점차 잃어간다. 어쩌면 책에서 말하는 합리적 개인주의자들마저 이 사회가 변화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어쩌면 이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변화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책 브릿마리 여기 있다]
‘오베라는 남자’라는 책에서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이 작가는 독특하면서 어떻게 보면 조금은 괴팍하기도 한 캐릭터를 창조하고 그 캐릭터의 성장과정을 독자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끔 흥미롭게 묘사하면서 이 와중에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라’와 같은 굵직한 메시지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듯하다.
[책 그냥 떠나고 싶었어]
아마 요새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혼자 혹은 누군가와 같이 어느 곳이든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을 것이다. 언제쯤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떠나거나, 매일매일 똑같은 출퇴근길, 등하굣길보다는 조금은 다른 길로 떠나거나 아니면 이 책과 같은 여행기를 다룬 작품을 많이 보는 등 일상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그 시기를 기다려보는 거는 어떨까..
[책 남한산성]
아무리 어려운 내용의 책일지라도, 읽기 어려운 책일지라도 영화를 떠올리며 읽는다면 모든 책이 읽기 쉽고 재미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같은 내용의 책과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선 영화 관람 후 책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
나라의 운명이 달린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탁상공론 가운데 백성만 죽어나가는 광경은 탄식만을 자아내며 또한 책 속에서 펼쳐지는 그런 안타까운 광경을 지금 나도 보고 있는 것만 같아 더 깊은 탄식만을 자아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