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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프라인 Jul 19. 2023

초등학교가 끝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 초등학교는 왜 무너지는가? -5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870180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7198566i


기사 중 : 19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초구 한 초교 교사 A 씨는 전날인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를 학교 측이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이 학교가 첫 부임지인 새내기 교사로, 올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해당 교사는 저연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 썼던 누칼협 당하는 후배 중 일부를 다시 옮겨봅니다.


-  10여 년간 신규 임용된 초등사는 단언컨대 역대 최고의 우리나라 교육의 산물이다. 예전 세대는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한 학창 시절 공부량과 성적, 뒷받침된 성실성, 부모의 헌신으로 다듬어진 그들의 여러 재능은 이전 교사들이 초라해 보일 정도로 화려하다 못해 눈부시다.


 그런 인재들이 초등학교에 스스로 들어왔다.


 그들은 선배교사에게 별로 물어보지도 않고 일을 척척 해낸다. 하나의 수업에서도 아이디어가 남다르다. 그들의 젊음은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학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학생들로부터의 인기는 가늠할 수도 없다. 그러나 예전부터 이어진 교사에 대한 편협된 시선은 아직도 불만이 가득하다.


 "잘난 줄만 알지, 애들을 이해할 줄 몰라."


 "공부 좀 했다고 좋은 교사야?"


 "똑똑하면 다야? 애들에 대해 사랑이 없어."


https://brunch.co.kr/@ar80811517/40 



 진심으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교사 폭행 이야기, 금쪽이 이야기, 트집에 가까운 모닝커피 이야기 등과 갈수록 도를 지나치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관리자까지.


 모두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너무 지나치게 사회적인 내용을 편협적으로 다룰까 싶어 가급적 자제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전해진 소식은 저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의 극단적 선택, 더구나 저연차 초등 교사(23세)의 죽음은 정말 많은 것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도대체 어느 누가, 무슨 일로 이 젊은 생명을 빼앗아갔을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소식은 소리 없이 묻히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널리 전해질까요?


 사실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발행을 취소하고 안심하며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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