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뜯어먹고사는 놈들
한 놈은 뒤에서 목을 만지고
한 놈은 앞에서 젖을 빤다.
목을 그냥 만지는 게 아니고 손톱 끝으로 꼬집고
아기의 입에 적응하고 있는 피멍이 든 젖은
빨 때마다 찢어질 듯이 아프다.
하늘이가 태어난 이후의 잠자리 풍경이다.
화가 난다.
아파 죽겠다.
이 새끼들.
날 뜯어먹고사는 놈들.
그런데 내 새끼들.
이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 전부가 엄마다.
엄마의 몸이다.
그래서 내어준다.
이런 내어줌이 낯설고 힘들고 화가 나지만 해본다.
이런 엄마의 삶을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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