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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May 20. 2024

보이지 않는 살인

익명성

네가 아닌 너의 이름으로

네가 아닌 너의 모습으로


웃고 떠든다

할퀴고 상처를 준다


네가 아닌 너에게서

나의 마음은 곪아 터진다


너는 내게 보이지 않고

나는 너에게 보여서


나만 아프다

나만 병들어간다


네가 아닌 모습 뒤에

숨어서 펼쳐내는 역겨움에


나는 죽어간다



2017년에 쓰고
2022년에 인스타에 업로드했던 시.
악플은 타인에게 상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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