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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Jul 25. 2024

1년의 사랑

노란 은행잎이 발아래 깔릴 때쯤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들며 시작되었다


새하얀 눈이 내리던 추운 겨울도

따스한 온기로 하얗게 지나고


새싹이 피어오르던 싱그러운 봄에

더욱 사랑이 파릇하게 피어오르고


햇살 가득 뜨거웠던 여름

초록 잎이 무성하듯 우리는 단단해졌다


노란 은행잎이 발아래 깔리는 지금

우리는 그날처럼 노랗게 물든다





남편과 연애중일 때 1주년 되던 날에 썼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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