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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구름 탄생

클라우다이크 스토리 #4


러시아 클라우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클라우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1년 애플의 i클라우드와 삼성의 s클라우드가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LG전자 내부에서도 클라우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애플: i클라우드
-삼성: s클라우드
-엘지: LG클라우드

  여러 대안이 나왔지만 러시아 클라우드가 유력해졌다. 비용과 시간 절감에 유리했고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엔지니어들이 아마존의 글로벌 인프라 AWS를 사용했던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긍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본사 HE본부장이 러시아에 방문했을 때에는 클라우드 시제품을 시연할 기회를 잡았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HE본부장은 우리의 러시아 클라우드 시제품을 클라우드로 선정하였고 내게 한국에서 클라우드를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LG전자 클라우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LG CNS와 러시아 클라우드 시제품을 사용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AWS 및 오픈소스에 대한 전문가를 찾을 수 없어 러시아 엔지니어들과 다시 함께 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백엔드는 러시아에서 주도하고 눈에 보이는 프론트엔드는 한국에서 주도했다. 한-러 국제 프로젝트는 언어와 시차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응기간을 거쳐 조금씩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백엔드: 러시아 주도
-프론트엔드: 한국 주도

  2012년 초 LG전자의 콘텐츠/서비스 관련 조직이 통합되었다. 나는 MC본부에서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충원받았고 HE본부로 한정되었던 클라우드는 전사적인 클라우드로 확대될 수 있었다. 브랜드 네임도 LG클라우드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2년 5월 1일 마침내 LG클라우드는 국내에 출시되었다. 삼성보다 먼저였다. 한국에서 러시아, 다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의 긴 여정에 대한 결실이 맺어진 순간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클라우드는 세상의 빛을 보았다. 이어진 러시아 출장에서는 그동안 고생한 동료들과 기쁜 마음으로 보드카를 마실 수 있었다.



1. 구름 속에서 찾아낸 기회

2. 구름 만들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3. 먹구름이 지나면 흰구름

4. 세상에 하나뿐인 구름 탄생

5. 구름을 벗어난 구름

6. 구름집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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