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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Dec 11. 2020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

작년 이맘때쯤은,

지치고 힘든 시기를 막 벗어나고 있던 시절이었다.

당시 그때 내게 큰 위로를 주었던 책들이 있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모두 글배우 작가님의 책이다.


어느덧 연말이 되었다.

코로나로 당연한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 되었고,

나는 어느덧 40대를 앞두고 있다.


지금 아주 힘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피하기 어려운 일들은 마주하곤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생각이 많았던 요즘,

다시 한번 마주친 글배우 작가님의 또 다른 책.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_글배우 저_강한별 출판사]


1) 큰 위로

지친 사람을 위로하는 데는

경력도 자격도 학력도 실력도 필요하지 않다는 걸.

누군가의 힘든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는 걸.

우리의 힘듦은 어쩌면 힘든 일 그 자체보다

주위에 내 마음에 오롯이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기에

더 힘든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이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짜증 내는 순간의 그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

나까지 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지금까지 그 사람이 홀로 어떤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한번 생각해 주세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요.


상대의 마음을 바라봐 주는 것이 이해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상대에게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3)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

모든 사람이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프레임을 만들고 집착하고 착각하고 있어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꾸 어떤 일을 해서 잘 안되면 실패했다 생각하고

앞으로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4) 그때까지만 버티라고

저는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밥을 먹었냐고 물은 뒤

먹지 않았다고 하여

마을에서 가장 맛있는 카레 집에 데려가 카레를 사주고

그날 아이의 의견을 묻고 센터와 통화한 뒤

아이에게 괜찮다면

작은 고양이를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워보겠냐고.

고양이가 다 클 동안 너도 커 있을 거라고.


네가 크면 지금보다 더 강해져 있을 거라고.

지금보다 강해진 너는 문제에서 벗어나

너의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갈 힘이 생길 거라고.


그때까지만 버티라고.


사람은 마음속에

지키고 싶고 가꾸고 싶은 게 생기면 힘이 납니다.


5)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아픔

우리는 살다 보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을 만나기도 합니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아픔을 만났다면

지금은 이겨낼 힘이 없다면

다시 힘이 날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넘어졌다면 바로 일어서려 하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6) ‘나’ 중심적으로 산다는 것

이기적인 것과 ‘나’ 중심적으로 산다는 건 다른 것입니다.

이기적인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이고

‘나’ 중심적으로 산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나에게 내 삶에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7) 나를 힘들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나를 힘들게 하는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나를 위해 살아가기보다

타인에게 맞춰 주는 삶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로서 살아가기보다는

타인에게 맞춰 주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8) 지혜로운 사람

말을 부드럽고 예쁘게 한다는 건

기분 좋을 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또는 싸운 상태에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말을 말합니다.


자신의 감정대로 크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말을 부드럽고 예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때일수록

감정적으로 상대를 대하지 않으려는 인식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9) 자존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상대를 바꾸려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상대를 인정하려 합니다.


10) 다름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그 ‘다름’을 존중해주며 대화하는 사람이

나와 잘 맞는 사람이다.


그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보며

대화하는 사람이 나와 안 맞는 사람이다.


[책장을 덮으며]

나는 언제 힘듦을 느꼈을까?

나는 왜 계속해서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고 있는 것일까?

글배우 작가님의 글을 읽다 보니,

그것은 내 인생을 나에게 집중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타인의 기대치에 맞추어 행동하는 모습.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맞추어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 경우 우리는 심리적 공허함을 느낀다.

심리적 공허함은 육체적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는 순간이 좋다.

내 가슴속,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는 것 같다.

글을 쓰는 순간이 좋다.

내 머릿속,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해 주는 것 같다.


이미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면?

내 이면에 숨어있는 내 자신에게 집중해 보자.


나에게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당히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 믿는다.


[나를 일으켜 세워준 글배우 작가님의 책]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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