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꼼지파파 Jun 05. 2023

큰 나무

하나우 마인강변에서



큰 나무


늘 그랬다.

기댈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 때,

아무렇게라도 찾아와  

풀썩 안기거나

살포시 기댈 수 있는

그런 나무 한 그루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왜 왔냐 묻지도 않고

얼마나 머물지 묻지도 않고

아무 사연 없는

참 무심한 이 처럼.

 

오냐 가냐 말조차도 없는  

그런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전 05화 백조의 호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