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심장이 말한다

by 서영

몽골에선 양의 배에

조그만 상처를 내고

떨리는 손으로

심장을 꺼낸다

울면서

연인을 껴안듯

다정하게 속삭이며


통증 없는 질식사로

품에 안겨 죽은 양은

착한 두 눈 껌뻑이며

별이 되어 돋는데

들끓는

심장 꺼내듯

자목련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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