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들을 객관적으로 보며 노년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깊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존엄하게 살고 싶지만 가족을 힘들게 하고 몸은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건강하게 살기를 소망하지만 이 영화는 현실을 직시하게 해 준다.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며 "난 알츠하이머에 걸렸어."를 말하지만 다시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를 부정하지만 정신이 잠깐 돌아오면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린다.
은행원 출신인 에밀리오는 자신이 아직도 은행원이라고 착각하는 장면이 나오고 요양원으로 오게 된다.
양로원에서 만난 룸메이트 미겔과 갈등도 겪지만 우정을 그리며 울컥하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
알츠하이머를 부정하지만 정신이 잠깐 돌아오면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린다.
요즘 부쩍 들리는 단어가 '알아차림'이다.
루퍼트 스파이라 지음
김주환 옮김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나는 책을 읽을 때 서문을 먼저 읽고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부터 읽는다. 밑줄을 긋고 해당 페이지는 포스트 잇도 붙인다. 그리고 메모를 하며 전체를 읽는데 대략 A4 두장정도로 요약을 하고 있다.
서문에서
"진정한 평온함과 행복이란 마음이 외적인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향하도록 해야, 즉 마음의 본성을 탐구해야만 얻을 수 있다. 스스로를 기억하고(자기 기억) , 스스로를 탐구하고(자기 탐구), 스스로를 지켜가는(자기 준수) '알아차림'은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이 주된 경험이다."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옮긴이의 말"
"진정한 행복은 대상적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온전한 평온함과 진정한 행복은 이미 우리 안에 늘 있는데 , 그것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우리는 알아차림을 늘 알고 있으나 주의를 대상적 경험에 집중하느라 간과하고 있을 뿐이다. 알아차림 자체가 '진짜 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