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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Feb 04. 2022

에코라이후 10년을 돌아보며(2)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며 놀던 성장에 대한 기록


☞ 에코라이후 10년을 돌아보며(1)



1기를 잘 마치고 


이어진 <에코 기본과정> 2기. 이때는 사내 직원들뿐 아니라 살짝 외부에도 모집공고를 오픈했습니다. 그 결과 2명의 외부인이 함께 했죠. 2기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긴 건 공부, 배움, 성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던 선남선녀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이 맞아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시 40대 중반이던 제게 주례를 부탁해 아주 당황스럽게 만들었죠. 물론 주례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왜냐고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글을 하나 써 놓은 것이 있는데 한번 읽어 보시죠~


https://brunch.co.kr/@bang1999/56


3기와 4기는 이 프로그램의 폭발적 성장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3기 모집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가 가진 모든 채널에 공고를 내보냈습니다. 그 결과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고, 도착한 지원서를 읽으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지원서만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떨어뜨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평생을 만나 교감을 나눴던 사람, 심지어 부부라 할지라도 때에 따라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요. 고민을 거듭하다 원래 생각했던 정원 9명에서 무려 5명이나 초과된 14명을 선발했습니다.


인원이 많아진 부분도 있겠지만, 3기부터는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군이 얽혀지며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로 간의 선의의 경쟁이 붙으며 서평은 물론, 오프 발표 때에도 보이지 않는 치열함과 긴장이 있었죠. 다만 한가지 단점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다보니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죠.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수업이 밤 9시까지 이어졌던 겁니다. 특히나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진행된 수업은 당연히 모두의 진을 빼놓을 정도였죠.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힘들었기에 더 많은 배움과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기와 4기, 2년의 시간을 거치며 총 28명의 사람들과 함께 했고, 면면이 아름다운 인생, 그리고 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기쁘고 즐거웠으며, 또한 행복했습니다. 모두가 제게는 인생을 곱씹도록 도와주는 한권의 책이었죠. 그중에서도 3기로 활동했던 NG(Neutral Good)님의 삶의 행로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정년까지, 그리고 정년 이후에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생각했던 믿음이 깨지던 그 순간, 그의 선택과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감없이 듣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죠. 아래 글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ang1999/387


아, 그리고 토리엄마님의 이야기도 제게는 꽤나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이 글도 읽어 보시죠.


https://brunch.co.kr/@bang1999/481


토리엄마님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노무사에 도전, 결국 최종 합격을 이루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에는 결혼한다는 수줍은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그녀의 삶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길!     



그리고 5기. 


매년 이어진 에코라이후 과정이었지만 3기와 4기 때가 성장과 도약의 시기였다면 5기부터는 성숙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결혼하여 두 아이의 육아에 힘을 쏟고 있는 아테나님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정신적 성숙이 무엇인지 알려주었고, Invictus님의 살아온 파란만장의 여정(아래 링크 참조)은 그야말로 입을 떡 벌릴 정도로 전율이었죠. 그야말로 인간이 정신력에 따라 얼마만큼 성숙할 수 있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에코 시작 전 작은 경제적 난관에 걸려있던 해피CEO님은 이 문제를 해결한 이후 지금은 자신의 꿈이었던 개인 프로그램(아난다 아카데미)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5기와 함께 한 1년의 시간들이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인 듯 행복하게 남아 있네요.


https://brunch.co.kr/@bang1999/226


2018년인 6기 때는 제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려 23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혼자 만의 발걸음을 떼야했던 시기였죠. 1인기업을 시작하며 당연히 수입에도 신경을 써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에코 프로그램에 손을 대기는 싫었습니다. 최소 6기까지는 하던 그대로 이어나가고자 마음 먹었죠. 6기 멤버들은 분당짱구아빠님을 중심으로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분당짱구아빠님의 열성과 솔선수범은 큰 힘이 되었네요.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회사 후배였던 젠틀맨님이었는데, 그는 결혼과 출산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열심히 참여해 주었고, 자신의 신혼집에 초대까지 해주었죠. 덕분에 신혼의 달달함까지 맛볼 수 있었고요. 게다가 그는 쓸데없는 야근과 정치가 난무했던 비전없는 회사를 떠나 공무직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실제 3년 후 사이버경찰직에 합격함으로써 꿈을 현실로 만드는 뚝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3편에 계속)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https://cafe.naver.com/moneystreamhabit) -- 경알못 탈출 100일 프로젝트



※ 공지사항입니다~!

1. 인문학 배움터 '숭례문학당'과의 콜라보로 진행하는 경제책 함께 읽기 프로그램 <차칸양의 경제산책>이 어느덧 5기('22년 2월)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5기에서는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를 가장 잘 이해하도록 돕는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와 유발 하라리의 인류 시리즈 중 2번째 책이자 인류의 미래를 설득력있게 표현한 <호모 데우스>를 함께 읽습니다. 톡방을 통한 정보공유와 2회의 온라인 독서 토론이 함께 진행되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s://shdang.kr/programDetail/r8oSQPZncCvXFQEbq


2.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대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투자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겁부터 나시는 분들 혹은 실패하신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또한 컨설팅을 진행하더라도 절대 펀드, 보험상품 등에 대한 가입 권유를 드리지 않습니다.^^

방식은 직접 대면과 온라인(화상) 방식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직접 대면이 꺼려지거나 거리상으로 먼 지방 거주자의 경우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재무, 투자 그리고 인생 준비를 위한 여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bang1999/489

https://brunch.co.kr/@bang1999/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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