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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頂(산정)에서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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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디에 있든


뜨거운 들에서도

여름 비 오는 山頂에서도

외로이 선 낙엽들이

바람 끝에 부서지던

어느 날에도


언 발로 서있던 그날 밤에도


잠들어 있으나, 깨어있으나.

지워지지 않을

烙印이 되어 새겨진 그 사람.


나는

山頂에서 늦가을 달구 비처럼 아프다.

언젠가 그에게 물어보리라. 꼭 한번 물어보리라.

그대는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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