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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즈니스젤라또 Dec 31. 2022

열심히 사는데 그대로인 이유?

이걸 깨닫고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줄 알았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줄 알았다. 첫 직장에서 상사가 시키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낯설고 쿰쿰한 지방 모텔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지방 출장을 가서도 무작정 열심히 했다. 창업 후에도 평균 12시간 이상을 일을 하며 열심히 일했다. 힘들고, 바쁘게 열심히 살아야 성공하는 줄 알았다.  


그러다 원했던 삶과 반대되는 방향에 서 있는 느낌을 받자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매일 두통약을 달고 살았고, 물을 먹은 스펀지처럼 몸은 항상 무거웠다. (당시 인생의 최저 몸무게였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온전히 업무에 집중하고, 그 외 시간은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독서와 글쓰기, 생각 정리를 하고,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업무 시간은 2배 정도 줄었는데, 수입은 4배 이상 늘었고,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수입이 늘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도 물론 열심히 산다. 그러나 그때 내 영혼을 갉아먹고 나를 지치게 만들었던 열심히와는 분명 다른 방법으로 살고 있다.


당시 무언가 잘못됐다고 깨달은 후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왜' 인생이 그대로지 라는 질문을 던졌다. 내가 찾은 답은 나는 열심히 산 게 아니었다였다. 열심히에 대한 의미도 제대로 모른 체 열심히 사는 척을 했을 뿐이었다. 


영혼을 갉아먹는 '열심히' vs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열심히'는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었고, 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영혼을 갈아 넣어 쉬지 않고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닥치는 대로 계속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물론 이렇게 해서 잘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5년 이상을 이렇게 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보다 더 빨리 쉽게 지친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러 일을 한 번에 할수록 정신은 분산되고 그만큼 전문성을 갖추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오랫동안 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다면 기운이 빠지고 지치기 때문에 열심히 지속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인생을 바꾸는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는 다르다.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일(급한 일 x)을 추려 가장 먼저 '열심히' 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개발하거나, 반복되는 일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처리할 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걸 열심히 하는 거다.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팀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발췌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목표를 이룬다면 모든 것을 바꿀 만한 것인가? 294p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81p

당신이 가장 효과적일 때만 일해야 삶은 더 생산적이고 즐겁다. 이것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다 37p



인생을 바꾸는 '열심히'는 인생이 바뀌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찾고, 그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해서 잘하는 것이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바보 같지만 창업했을 때 나는 목표가 없었다. 부끄럽지만 당시엔 창업하는 거 자체가 목표였다. 그래서 창업 후 열심히만 하면 창업을 잘하는 건 줄 알았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가장 먼저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울 거다. 회사가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거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출을 내야 한다. 매출을 만들기 위해서 핵심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을 가장 먼저 열심히 할 거다. (물론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


당시엔 회사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이 나에겐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이 일을 가장 열심히 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팀원급이 해야 하는 다양한 실무 업무를 열심히 했다. 결과적으로 나의 성장은 더디었고, 전문성도 떨어지게 되었고, 영혼을 갉아먹고 지쳐갔던 거다. 


지금은 다르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일만 열심히 한다. 매출 성장이 필요한 사업가들에게 마케팅을 알려주고, 전략을 짜주는 역할에만 집중한다. 이 일에 관련된 책이나 사례를 찾아 읽고 기록하고, 성장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실전에 적용하고 사업이 번창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일만 집중해 가장 열심히 한다.


쉴 때도 마케팅에 대해 영감을 줄 수 있는 장소로 여행을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사람을 만난다. 오로지 이것만 생각한다. 나머지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 (아니 이 일을 열심히 해서 에너지를 모두 쓰기 때문에 다른 건 열심히 못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핵심적인 일을 잘하고, 인정받으면서 다른 일들도 자연스럽게 잘해 보이는듯한 후광 효과도 생기게 되었다.   


이번 글은 정말 열심히 사는데 여전히 제자리거나 앞으로 열심히 살아 인생을 바꾸고 싶은 분들을 위해 썼다. '영혼을 갉아먹는 열심히'와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를 구분해 열심히 산다면 열심히 산만큼 결과가 바뀔 수 있다. 내가 한 실수를 당신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다.     



요약

영혼을 갉아먹는 '열심히'와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할 것 

영혼을 갉아먹는 '열심히'-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한다. 전문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영혼을 불어넣는 '열심히'-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일만 '열심히' 한다. 전문가 레벨로 실력을 쌓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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