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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용마 Oct 22. 2017

KB 알파원카드와 아이들 -3편-

알파원 오토체인지와 모바일 카드, 연회비 등에 대한 설명



2017년 9월에 알파원 카드는 오토 체인지(Auto Change) 기능이 추가되었다. 알파원 오토 체인지를 쉽게 설명하면 미리 설정해놓은 업종에 따라 자동으로 알파원 결제카드가 변경되는 기능이다. KB앱카드 앱을 통해서 오토체인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알파원 오토체인지 설정 방법

[앱카드] → [더보기 ]→ [알파원 오토체인지 관리]




모든 업종을 다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는 외식, 편의점, 커피, 대중교통, 쇼핑, 주유, 뷰티, 통신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아마 앞으로 차근차근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오토체인지가 추가되기 전에 정말 불편한 점이 하나 있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카페에 가서 '이마트 카드'를 알파원 결제카드로 설정해놓고 결제하고 나서 내역을 봤더니 할인 적용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유를 알고보니 업종이 '카페/베이커리'가 아니라 '일반음식점'과 같은 다른 업종이었다. 이런 경우 할인도 못 받고, 실적 채우는 의미도 없으니 카드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였다.


하지만 오토체인지가 생기고 나서는 카페가 아닌 경우 외식 기타로 설정해놓거나 알파원 결제카드로 설정해놓은 카드로 결제되므로 혜택은 못 받더라도 실적은 챙길 수 있게 바뀌었다. 좋지 아니한가?



현재 오토체인지에서 제공하는 업종


#외식 : VIPS, 아웃백, 외식업종

#편의점 : GS25, CU, 편의점업종

#커피 : 스타벅스, 커피빈, 커피업종

#대중교통 : 버스/지하철, 택시

#쇼핑 : 이마트 #롯데마트 #백화점 #대형마트업종

#주유 : SK에너지 #GS칼텍스 #주유업종

#뷰티 : 올리브영 #뷰티 기타

#통신 : 이동통신 #통신 기타



자, 그러면 무슨 기능인지 알겠는데 어떻게 설정해야 기가 막히게 쓸 수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필자가 사용하는 방식이 해답은 될 수 있다. 만약 이보다 더 좋은 활용법이 있다면 혼자 알지 말고 공유하자!


1. 외식


#VIPS : CJ

#아웃백 : 마이원

#외식업종 : 없음(알파원 결제카드로 사용됨)


현재 필자 같은 경우 VIP는 20% 현장 할인을 제공하는 CJ 카드로 설정하고 있고, 아웃백은 10% 청구 할인을 제공하는 마이원 카드로 설정하고 있다. 외식 업종은 따로 설정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설정하지 않으면 알파원 결제카드로 설정된 카드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만약 VIP와 아웃백을 제외한 외식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가 있다면 결제 카드로 바꿔서 바로 할인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2.  편의점


#GS25 : 주니어 스타

#CU : 없음 (파인테크 할인 적용될 가능성 있음)

#편의점 기타 : 청춘대로 톡톡


GS25는 10% 할인을 제공하는 주니어 스타로 설정했고, CU는 파인테크를 설정해놓긴 했지만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청춘대로 톡톡 카드가 SSG PAY를 통해 이마트 24(구 위드미) 편의점을 이용한다면 간편결제 할인이 적용 되므로 일단 편의점 기타로 잡아놓고 있다.


좀 헷갈릴 수 있는데 다시 정리하면.


GS25 : 주니어 스타 (할인한도 초과시 파인테크 앱카드 사용)

세븐일레븐, CU : 파인테크 앱카드 결제

이마트 24 : 청춘대로 톡톡


3. 커피


#스타벅스 : 파인테크(청춘대로 톡톡)

#커피빈 : 이마트

#커피업종 : 이마트


스타벅스는 당연히 파인테크로 설정했고, 커피빈과 커피 기타는 이마트 카드로 설정했다. CJ 카드가 투썸 10% 현장 할인을 제공하지만 어차피 이마트도 10% 청구할인이기 때문에 이마트 카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스타벅스 할인 한도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청춘대로 톡톡으로 스타벅스를 설정해놓고 사용한다. 스타벅스 할인 한도는 파인테크가 월 최대 2만 원 할인, 청춘대로 톡톡이 월 최대 1만 원 할인이 제공된다.


커피빈은 이마트 카드로 10% 할인 받는 것보다는 오픈 마켓에서 상시 20% 싸게 판매하고있는 커피빈 상품권이 더 저렴할 수도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자. 


4. 대중교통


#버스/지하철 : 나라사랑(파인테크)

#택시 : 파인테크


택시는 파인테크, 버스/지하철은 나라사랑카드로 설정해놓고 사용한다. 다만 나라사랑 카드가 버스/지하철 항목에 대한 최대 할인 한도에 도달하면 파인 테크로 변경한다.


1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15일 전후로 교통카드 사용 금액이 5만 원이 되면 파인 테크로 변경해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 할인을 받고, 남은 할인 한도는 가끔씩 이용하는 택시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1달에 버스/지하철 8만 원, 택시 2만 원 정도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나라사랑 카드는 버스/지하철을 5만 원까지 활용하고, 파인테크 카드는 버스/지하철 3만 원과 택시 2만 원을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하면 나라사랑카드는 교통 20% 할인이 있기 때문에 1만 원 할인이 적용되고, 파인테크도 동일하게 택시를 포함해 20% 할인이 제공되기 때문에 버스/지하철에서 6천 원 할인, 택시에서 4천 원 할인을 받아 최대 할인 한도를 채울 수 있다. 물론 할인을 덜 받았다는 건 돈을 덜 썼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덜 쓸수록 좋다.


5. 쇼핑


#이마트 : 이마트(또는 실적 채우기를 위한 반굴비 카드)

#롯데마트 : 금융포인트리

#백화점 : 없음

#대형마트업종 : 금융포인트리


쇼핑 항목은 이마트, 롯데마트, 백화점, 대형마트 기타 등이 있는데 사실 가장 애매한 업종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이마트 카드로 이마트를 이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7만 원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면 할인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땐 오히려 메인 반굴비 카드를 써서 실적을 채워버리는 게 낫다. 또한 무실적 적립 카드인 금융포인트리 신용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 기타는 포인트리로 설정해놓고 있다.


6. 주유


#SK에너지 : 금융포인트리

#GS칼텍스 : 금융포인트리

#주유 기타  : 금융포인트리


금융포인트리 카드가 주유 업종에 대해서 최대 20만 원까지 무실적 3.5% 적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7. 뷰티


#올리브영 : CJ

#뷰티 기타 : 파인테크


CJ 카드는 올리브영 10% 현장 할인이 적용되므로 CJ카드로 설정했고 뷰티 기타는 실적을 채우기 위해 메인 반굴비 카드인 파인 테크로 설정했다.





모바일 카드 활용법


되도록이면 모바일 카드로 받을 것을 추천한다.  굴비 카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하다 보면 가장 우려되는 게 '연회비'다. 신용카드 한 장 발급받는 것도 두려운데, 여러 장 발급받았다가 연회비를 다 내면 더 손해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 각각 카드에 대한 연회비는 어떨까? 일단 연회비는 신용카드에만 대해서 부과된다는 상식을 잊지 말자.




현재 내가 보유한 국민 신용카드는 6장이다. 여기서 일단 모바일 카드로 발급 가능한 이마트, CJ, 금융포인트, 청춘대로 톡톡 등은 모바일로 발급받는 게 가장 좋다.


(필자는 현재 CJ와 이마트 카드는 실물로 가지고 있는데 내가 발급받을 때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카드로만 발급이 가능했다. 지금은 모바일 카드 발급이 가능하므로 웬만하면 모바일 카드로 발급을 받자)


어차피 모바일카드도 알파원 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왜 모바일 카드인가?


1. 연회비가 싸다. (뭐 결국 내지 않을 돈이라 의미는 없지만 꼬일 경우 연회비를 내더라도 싸다.)

2. 카드번호를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카드는 앱에서 제공하지 않음)

3. 분실 위험이 없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알파원 카드를 잃어버리지 않는 한 당연한 말)

4. 실물 카드인 알파원이 있기 때문에 각각 카드에 대해서 실물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핵심은 2번과 4번이다. 국민 굴비 카드들은 대부분 CGV 영화 할인을 제공하는데 CGV는 신용카드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결제해야 한다. 만약 현재 실물 카드가 없으면 카드번호를 따로 보관하고 있어야 하거나, 카드가 있을 때 결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만약 모바일 카드라면? 앱에서 확인해서 입력하면 된다.  


다른 카드사 모바일 카드 같은 경우 온라인 또는 일부 모바일 카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삼성 페이가 있다면 예외겠지만, 여전히 삼성 페이를 못 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모바일 카드는 빛 좋은 개살구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국민카드는 알파원 결제카드가 있다. 모바일 카드를 결제카드로 설정해서 사용하면 오프라인 가맹점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 올리브영이나 투썸에서 CJ 카드를 내밀면 보통 '현장할인'을 적용해주는데, 알파원 카드로 설정해서 결제할 경우는 반드시 점원에게 CJ 카드 할인이라고 언급하도록 하자.  


내가 내야 할 연회비는 얼마인가?


국민 카드 같은 경우 일단 제휴 연회비는 모든 카드에 대해서 무조건 내야 한다.  그리고 차기년도 면제가 없는 카드는 기본 연회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차기년도 면제 조건이 있는 카드를 이용해서 연회비 면제를 받으면 다른 카드들의 연회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이게 뭔 말이야


그 심정 이해된다. 나도 처음에 그랬으니까. 그냥 내가 가진 카드로 예시를 들어보자.


2017년에 모든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마트, CJ, 금융포인트리, 청춘대로 톡톡, 마이원, 파인테크)


이마트 카드와 CJ 카드는 이마트 or CJ 오쇼핑을 1건 이상 사용하면 차회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준다. 만약 이마트를 1회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차회년도 연회비 면제 조건이 없는 카드'를 제외하고 내가 보유한 모든 국민 신용카드에 대한 기본 연회비가 면제가 된다.


이마트, cj, 금융포인트리, 마이원 카드의 기본 연회비가 모두 면제되는 셈이다.


파인테크 연회비 설명


다만 파인테크는 연회비 조건 중에 '차기년도 연회비 면제 조건이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고, 청춘대로 톡톡 카드 또한 연회비 면제 조건이 없다. 이 말은 차회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이마트카드나 CJ 카드를 통해 면제를 받더라도, 파인테크 기본 연회비는 면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말로는 어려우니까 정리해서 보자.


내가 이마트 1회를 이용한다면 2018년에 내야 할 연회비는 아래와 같다.


이마트 카드 : 없음 (기본 연회비 : 면제, 제휴 연회비 : 없음)

CJ 카드 : 없음 (기본 연회비 : 면제, 제휴 연회비 : 없음)

금융포인트리 : 없음 (기본 연회비 : 면제, 제휴 연회비 : 없음)

청춘대로 톡톡 : 4,000원 (기본 연회비 : 1,000원, 제휴 연회비 : 3,000원)

마이원 : 없음(기본 연회비 : 면제, 제휴 연회비 : 없음)

파인테크 : 17,000원(기본 연회비 : 7,000원, 제휴 연회비 : 10,000원)


기본 연회비는 연회비가 가장 높은 카드만 부과되므로 파인테크의 기본,제휴 연회비와 청춘대로 톡톡의 제휴 연회비를 더해서  2만원을 연회비 명목으로 내면 된다. 위 사진에 기본 연회비는 '회원별'이라고 적혀있고, 제휴 연회비는 '카드별'이라고 적혀있다. 뭔가 익숙한 말 아닌가? 맞다. 굴비 반굴비 카드 설명할 때 나왔던 용어다. 


기본 연회비는 '회원별'이기 때문에 면제 조건이 있는 카드가 1개라도 있어서 그 조건을 충족하면 그 '회원'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기본 연회비가 다 면제되는 것이고, 제휴 연회비는 '카드별'이기 때문에 면제 조건이 있든 없든 그 카드만 해당되는 거다. 즉 각각에 대해서 면제 조건이 없다면 다 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파원 오토체인지부터 모바일카드, 연회비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익숙한 사람이라면 '뭐 새로운 것 없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기도 하다. 어쨌든 쓰면 쓸수록 이해하게 되니 시간이 지나야만 깨닫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필자는 알파원 카드를 국내전용, 해외겸용 카드 2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국내전용 카드는 오토체인지를 설정하지 않고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겸용 카드는 스마트 OTP 기능으로 발급받아 OTP 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오토체인지로 설정해 매일 사용하고 있다.



KB 알파원 카드와 그 아이들을 사용하면 2편에서 다뤘듯이 혜택을 정말 쪽쪽 뽑아먹을 수 있다. 우리 모두 카드사의 호갱이 되지 말고 혜택만 쪽쪽 뽑아먹는 체리피커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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