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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블레이더 Aug 06. 2024

인간은 의지의 종이다

인간 본성에 대해

쇼펜하우어: 오늘은 "인간은 의지의 종이다"이란 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북블레이더: 뭔가 단어들이 어려운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쇼펜하우어: '의지의 종'이라는 표현은 다소 난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 욕구, 감정, 충동에 얽매여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내적 추동력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것들이죠.


북블레이더: 아, 그러니까 배고플 때 음식이 당기는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욕구 같은 거군요?


쇼펜하우어: 정확합니다. 또는 누군가에게 갑자기 화가 나는 감정, 위험할 때 느끼는 두려움 같은 것들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현상들이죠.


북블레이더: 그렇군요. 그럼 우리는 평생 이런 욕구나 감정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건가요?


쇼펜하우어: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이런 내적 추동력들을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예술이나 윤리적인 삶, 혹은 금욕과 체념을 통해서입니다.


북블레이더: 아하, 욕구나 감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거네요?


쇼펜하우어: 인간이 의지의 종이라지만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관리가 가능합니다.


북블레이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음... 그럼 예를 들면 어떤 거죠? 제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나요?


쇼펜하우어: 물론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달콤한 케이크를 보면 먹고 싶은 욕구, 즉 '의지'가 생기죠. 이건 당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북블레이더: 아, 맞아요! 저도 다이어트할 때 초콜릿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가요.


쇼펜하우어: (미소 지으며) 바로 그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욕구를 느끼면서도 '먹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이게 바로 금욕과 체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북블레이더: 아하! 그러니까 먹고 싶은 마음은 제가 어쩔 수 없지만, 실제로 먹을지 말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다... 이런 거군요?


쇼펜하우어: 우리의 본능적 욕구나 감정은 통제하기 어렵지만, 체념이나 포기는 가능하죠. 감정 자체는 의지의 영역이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북블레이더: 대단한 개념인 것 같아요! 그럼 우리가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쇼펜하우어: (차분히) 의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건 우리의 본성이니까요. 중요한 건 그 의지를 인식하고, 우리의 관념을 통해 그것을 어떻게 수용할 지 선택하는 겁니다. 당신의 본성을 부정하지 말고, 그것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북블레이더: (활짝 웃으며)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제 감정이나 욕구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걸 어떻게 받어들일지에 집중하면 되는 거네요?


쇼펜하우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그겁니다. 당신이 잘 이해하셨군요.


북블레이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근데 선생님, 이렇게 하면 우리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쇼펜하우어: 좋은 질문입니다. 완전한 자유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본성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유일 것입니다.


북블레이더: (깊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음... 그러니까 완벽해지려고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거군요?


쇼펜하우어: (미소 지으며) 그것이 바로 지혜의 시작입니다.



북블레이더의 독백

우리는 우리의 본능적인 욕구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순 없다. 그게 바로 '의지의 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 욕구나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어떻게 행동할지는 어느 정도 우리가 정할 수 있다.

다이어트할 때 초콜릿을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실제로 먹을지 말지는 ‘포기’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안의 욕구나 감정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완벽해지려고 애쓰기보다는, 나를 이해하고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이게 바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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