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ORT_BLUE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어느 날부터인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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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함을 잃은 눈동자는
초조하게 흔들리고
나긋함이 사라진 입술은
미소 한 점 없이 일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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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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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마주하던 나는 문득,
그 흔한 클리세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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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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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이 자리에서 버텨내겠다는
알량한 자존심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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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과 떠남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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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단단한 의지이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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