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ION_BLUE
잘 안다는 믿음에
의심의 여지가 사라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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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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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들여다보며
헤아리는 법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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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추측과
섣부른 확신만
오만하게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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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같은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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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고, 눈 감은 채
각자의 방향으로 내달리다가
이 차가운 땅에 닿아서야
나는 비로소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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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 대해 단 한 번도
제대로 알아본 적 없는
그런 아둔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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