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초름 Jul 02. 2023

4. 수제 고구마라테(3)

    민기는 후리와 일주일에 꼭 세 번 만났다. 후리는 매번 늦은 시간까지 민기를 특별한 장소에 데리고 다녔다.

    책방에 갔던 날, 민기는 후리의 추천으로 웬 오글거리는 제목을 가진 로맨스 소설을 읽게 되었다. 스포츠 만화만 읽어왔던 민기는 분명 낯선 책에 대해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낡은 소설책 안에서는 만화보다 더욱 극적인 전개가 펼쳐졌고, 어느새 민기는 예약한 시간이 초과된지도 모른 채 소설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특히 남자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여자가 그림을 그리며 기억을 찾아내는 결말 부분에서는 똑똑 떨어지는 눈물을 콧물인 척 하고 겨우 숨겨내야만 했다.

    지하철과 버스 중에 뭐가 더 좋은지를 알아보려 지하철을 탄 날에는 퇴근 시간과 겹쳐버린 탓에 인파 속에서 서로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결국 그 둘은 종점이 다다를 때가 되어서야 서로를 발견했고, 눈이 마주치자마자 두 팔 벌려 버스를 찬양하고 말았다.

    후리는 평일 저녁은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주말에 민기를 불러대기도 했다. 이른 아침에 만난 어느 날에는 시간도 많겠다, 즉석으로 롯데월드에 가기도 했다. 사실 그날 민기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고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다 큰 남자 둘이 머리띠를 하고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꼴이라니. 후리는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가보고 싶다며 굳이 교복까지 빌려 입었다. 꽤 동안인 후리가 교복을 갖춰 입으니 마치 자신이 형이 된 것 같았다. 민기는 후리가 자신을 이끄는 형 같다가도 늘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초등학생 같기도 해서, 그 모습이 참 한심해서 멋있었다. 롯데월드에서 밤 늦게까지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후리가 말했다.

    "다음 주말에 1박 2일로 놀러 갔다 올래?"

    민기는 후리와는 어딜 가든 재밌을 것 같았다. 민기가 대꾸했다.

    "좋아요. 어디로요?"

    "가평에 가보자. 너 평생 한수동에서 자랐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하루 지내보는 거야. 사실 나도 가평은 안 가봤어. 참, 그러고 보니 롯데월드도 처음이었지. 네 덕분에 나도 나를 알아가고 있다. 고맙다 민기야."

    평생 해보지 않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는 후리였다. 그러니까 민기는 진작부터 후리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후리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 누나 같은 사람이었다니. 민기는 공부만 하며 살았던 후리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때의 후리를 만났다면, 나는 그를 누나만큼 증오했을까.


    민기와 후리는 아침 댓바람부터 가평으로 내려가는 청춘 ITX 열차를 탔다. 옆 자리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무리를 지어 떠들고 있었다. 그들을 보는 후리의 표정이 은연중에 씁쓸해 보였다. 후리는 곧 고개를 돌려 민기를 쳐다보고는 말을 꺼냈다.

    "작년에 우리 과 애들이 다 같이 MT를 갔는데, 그게 가평이었어."

    "형은 안 갔죠? 그래서 지금 가보는 거예요?"

    "맞아. 사실 너는 나한테 이용당하고 있다."

    장난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후리의 표정이 밝아지지 않자 민기는 그가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후리는 누나가 늘 짓던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창가를 바라보던 후리는 그 자세 그대로 말을 이었다.

    "강의실에서 엿들은건데, 그때 말이야, 내 동기 중 한 명이 술게임에서 여자애들 흑기사를 자청하다가 혼자 취해버린 거야. 느닷없이 술병을 다섯 개나 깨 먹고는 알몸으로 잠들어버렸대. 여자애들도 다 있는데 말이지. 또 다른 친구는 선배가 라면을 끓여 오라고 한 거야. 근데 자기도 배고프다면서 20인분을 끓여가지고 그걸 혼자 다 먹다가 토하고 난리를 쳤다더라. 와중에 어떤 애들은 초코우유를 먹겠다고 슬쩍 나가더니 다음날 연인이 되어있더래. 되게 재밌었겠지?"

    "그게 재밌어요? 엽기적인데요."

    "그랬을까? 엽기적이었을까?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내 인생은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이야. 머리카락을 손톱으로 잘라대며 공부하는 사람, 손가락으로 이빨을 흔들면서 공부하는 사람, 리듬에 맞춰 콧구멍을 벌렁거리면서 공부하는 사람. 내가 본 엽기적인 사람의 부류는 죄다 이런 것 뿐인걸."

    민기는 늘 힘이 되어주는 후리가 우울해하는 이 상황에 위로의 한마디도 못하는 자신이 답답했다. 그런데 후리는 예상치 못한 말을 했다.

    "고마워. 민기 너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 네가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도 카페에 앉아서 세계일주의 꿈만 꾸고 있었을 거야. 네가 있어서 예행연습을 제대로 할 수 있었어. 내가 너와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게 있다. 계획이 중요한 게 아니었던 거야. 현재에 몰입하는 것, 순간을 감상하는 것, 다리를 뻗어 걷는 것! 여기서부터가 세계일주였던 거야. 이미 나는 세상을 탐험하고 있었던 거지!"

    후리는 깨달음을 얻은 듯 눈을 부릅뜨고 초롱이다가도 그 눈이 휙 하고 접히게 웃어댔다. 민기는 밝은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을 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민기의 존재 자체로 위로가 된다는 후리의 말은 자신이 꽤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한바탕 대화를 마친 둘은 바깥 풍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창가 너머로 산이 보이는가 싶더니 무한한 산맥의 루프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을 즈음 가평역에 도착해있었다. 역 근처에 위치한 마트에 들러 삼겹살과 즉석밥, 라면, 과자를 사고는 택시를 잡아 숙소로 향했다. 차에 탈 때까지도 왁자지껄 떠드는 대학생들이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자신들도 MT에 온 듯 들뜨는 민기와 후리였다. 택시는 골목사이를 이리저리 꺾어대며 산골짜기 안으로 들어갔다. 꿀렁거리는 비포장도로 탓에 슬슬 멀미가 나려던 차에 택시는 숙소 앞에 멈춰 섰다. 민기는 차 안이 답답했던지라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그때, 차에서 내린 민기가 눈앞의 풍경을 마주했을 때, 그에게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차가우면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이 기운은 무엇이지. 숨이 턱 막히는, 아니, 이건 숨이 육체를 뚫고 나가는 강렬한 기운이다. 언제부터 쌓였는지도 모르게 묵혀둔 감정의 덩어리들이 끝없이 방출되고 있었다. 민기는 양팔을 벌리고 제 마음속 깊이 박혀있는 구정물을 해방시키기 시작했다. 고요 속에서 민기가 나지막이 말했다.

    "황홀해요."

    후리는 민기를 바라보더니 그를 따라 양팔을 벌리고 들숨과 날숨을 반복했다. 그렇게 둘은 오랜 시간 동안 숨 쉬기에 집중했다. 배가 고팠던 후리가 이제 그만하고 고기나 구워 먹자고 하지 않았다면 민기는 밤이 될 때 까지도 그 자세 그대로 있었을 것이다. 민기는 저녁을 먹는 내내 처음 느끼는 낯선 기운의 정체에 대해 고민했다. 후리는 그런 민기의 마음에 공감하는 듯 아무 말 없이 민기가 생각을 정리하기를 기다려주었다. 그저 다 익은 고기를 민기의 즉석밥 위에 올려다 주는 후리였다.

    입 안의 고기가 녹아버릴 때까지 질겅거리며 씹던 민기가 말을 꺼냈다.

    "형, 제가 여기서 살 수 있을까요?"

    민기는 이곳이 자신의 터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후리가 대꾸했다.

    "네 마음이 어떤데?"

    "제 마음은 이곳을 가리키고 있어요. 도착하는 순간 제 눈으로, 코로, 몸으로 느꼈어요. 그런데 여기서 살면 저는 진정 혼자가 되겠죠. 형도 아빠도 보지 못할 거예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집안일도 혼자 다 해야 하고, PC방도 없어요.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예요."

    민기의 좌뇌와 우뇌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가끔은 말이야. 특히 네 마음이 그렇게 외치고 있을 때는. 머리보다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어때?"  

  머리보다 마음을 따르라는 말은 어릴 적 드라마 주인공이나 내뱉던 오글거리는 대사가 아닌가. 하지만 민기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 속에서는 그 한마디가 바로 주인공의 운명을 뒤바꿀 열쇠였다. 현실과 이상의 교차로에서, 결정의 순간이자 절정의 순간, 민기는 드디어 형용할 수 없던 기분의 출처를 알았다. 마음이 외치는 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던 것이었다. 마음의 외침은 머리의 소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 웅장했다. 하지만 낯설지 않았다. 정녕 처음 듣는 소리였을까? 돌이켜보면 지금껏 후리와 보낸 시간에서 민기는 늘 마음이 가는 선택을 해왔다. 그래서 어땠지? 민기는 그 선택들이 모여 지금 자신을 이곳으로 이끈 것 같았다. 그래. 민기는 진즉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법을.


    집으로 돌아간 민기는 지체 없이 가평에 내려가 살겠다고 선언했다. 빨래를 개고 있던 상봉은 당연하게도 민기가 시골에 가는 것을 반대했다. 대구에서 홀로 힘들어했던 누나가 떠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민기와 누나는 떠남의 목적부터 달랐다. 누나는 타의에 의해서 타지로 버려졌지만 민기는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하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민기의 행복론이 시작된다. 자신은 아직도 자기를 잘 모른다. 다만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자신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자각은 민기에게 심장을 울리는 순간들을 안겨주었다. 자아를 탐색하고 알아가는 것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체감해 왔다. 게다가 이번 여행(민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통해서는 자신을 잘 알수록 취향을 저격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큰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바로 소확행이 아닐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건, 나에 대한 타율이 높아진다는 것. 물론 상봉은 행복론에 대해 와다다 쏟아대는 민기의 연설 중턱즈음부터는 이미 머리가 멍해져 있었다. 결국 뒷부분은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행복론 연설의 마지막 한마디는 확실히 각인되었다. "자퇴하지 않을게요."라는 마무리 멘트는 민기가 한 어떤 말보다도 상봉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었다.


    민기는 정말 가평에서 살게 되었다. 상봉이 주위 친척에게 알음알음 물어가며 구한 작은 시골 집. 민기의 고모할머니가 사셨던 곳인데, 몸이 안 좋아지셔서 서울로 올라와 계시기에 비어있던 곳이었다. 주위에는 슈퍼 하나 없이 논과 밭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학교까지는 걸어서 두 시간 거리이지만, 민기가 들어가기에 이보다 안성맛춤인 집은 없었다. 민기가 처음 할머니 집에 입성하던 날에는 상봉과 함께 묵힌 먼지를 청소하고 불을 때는 것으로 하루를 다 보내었다. 땔감 패는 법, 불 지피는 법, 온수 내리는 법, 가스레인지 쓰는 법, 화장실 청소하는 법도 속성으로 배웠다. 상봉은 이후로도 뭐가 그리 걱정되는지 매주 민기의 집에 찾아와 땔감을 패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갔다. 하지만 상봉이 주말마다 찾아오는 본래 목적 또한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최 씨 부자간의 은밀한 회담. 민기는 꼭 금요일 점심 즈음에 상봉에게 문자를 보낸다. '햄버거 드시겠어요?'라든가, '간장치킨 드시겠어요?' 등의. 이는 둘 만의 암호이다. 민기네 마을은 완전한 시골 동네라 시내까지 나가도 편의점표 햄버거밖에 먹을 수가 없다. 치킨도 뭐랄까, 2% 부족한 시장표 통닭치킨만 판달까. 19세 청년의 속세음식에 대한 식욕은 왕성했기에 아빠가 나선 것이다. 상봉은 매주 금요일 저녁 민기가 먹고 싶은 메뉴를 사서 민기네 집으로 간다. 그전에 편의점도 들려서 상봉을 위한 맥주와 민기를 위한 콜라 그리고 주전부리까지 양 손 가득히 챙긴다. 민기가 뚝딱거리며 설치한 빔프로젝터로 함께 영화를 보며 간장치킨을 뜯던 날, 상봉은 민기를 시골에 살게 허락한 것이 참 잘한 일이라고 확신했단다.

    이번 주에 민기가 부여한 상봉의 미션은 햄버거 사 오기. 꽤 난이도가 높은 미션이다. 왜냐하면 민기는 햄버거 속 토마토를 싫어하고 상봉은 피클이 가득한 햄버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햄버거 세트를 시키는데 민기의 햄버거는 라지세트로 주문하면서 토마토를 빼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다른 햄버거 세트는 기본세트에 피클을 추가한다. 민기는 제로 콜라, 상봉은 환타. 50대 아저씨가 그 어려운 메뉴를 막힘없이 주문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원래 민기는 아버지에게 까탈스럽게 심부름을 시키는 불효자가 되는 듯하여 늘 햄버거에 들어있는 토마토를 빼먹곤 했지만 어느 날부터 상봉이 토마토를 빼달라고 요청하고, 다음에는 라지세트를 요청하더니, 제로콜라 주문까지 빠트리지 않고 시키는 데 성공해버리는 면모를 보인 것이다. 민기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자신이 키운 자식이 어른이 된 것 같은 요상한 기분이 들었다. 햄버거를 먹으며 민기가 말했다.

   "이번 주에는 고구마를 캐야 해요. 아까 땅을 살짝 파봤는데 양이 어마어마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 민기는 집 앞 마당 텃밭의 주인이다. 상봉이 대꾸했다.

    "자고로 농사의 묘미는 상부상조거든. 아빠 좀 나눠줘. 아빠가 친구들한테도 나눠줄게."

   상봉은 민기가 재배한 각종 채소들을 모조리 가져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아들 자랑을 하는 재미에 빠져있었다. 정작 민기는 채소를 키우는 데에만 관심이 있고 음식 취향은 스팸에 가까웠으니 윈윈인 셈이었다.

   "이번에도 사장님이랑 가을누나 주시려고요?"

   "그래야지. 요즘 가을이가 카페에 안 오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말이야."

   아빠는 커피 오마카세에 들리기 시작하면서 가을이라는 누나와 친해진 듯 했다. 그 누나를 보면 우리 누나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왠지 정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 누나는 4남매의 장녀인데 그 집안 자식들 이름이 차례로 가을, 나을, 다을, 라을이라나 뭐라나. 5남매가 아니라 망정이었다.

   "그럼 이번에 제가 고구마청 만들어 볼게요. 아버지가 카페 사장님이랑 가을누나한테 대신 전해주세요."

   민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커피 오마카세 사장님은 고구마청 선물 1순위이다. 처음 커피 오마카세에 갔던 날, 사장이 배고픈 민기에게 든든한 고구마라테를 선사해 준 그날, 민기의 인생은 변곡점을 마주했다. 물론 시골에 내려갔다고 해서 민기가 늘 행복한 사람이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민기는 행복이라는 씨앗을 마음속에 심었다. 애정을 담아 햇빛도 쐬어주고, 땀이 섞인 물도 먹이면서 마음속 행복이를 애정스럽게 키우고 있다. 행복이의 종류는 무한가지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민기는 그중에서 몇 가지 씨앗을 골라 계절별로 뿌려두었다. 형형색색의 행복이가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으면 때가 된 것이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쟁취하여 자신이 먹기도 하고 나누어주기도 한다. 그 마음을 담아 키운 고구마는 곧 민기의 결실 그 자체였다. 고구마 청 안에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의 마음과 '이런 어른이 될게요.'의 마음이 담겨있으리라. 분명히 사장은 고구마청을 보자마자 자신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삶을 지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봉은 촉촉한 미소를 띠고는 대꾸했다.

    "우리 아들 다 컸네."



이전 09화 4. 수제 고구마라테(2)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