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작별하자

나를 찾아서

by 방성진

불안한 감정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정신과 육체를 힘들게 만드는 녀석이다.


처음 이곳에 홀로 왔을 때 느꼈던 감정이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인한 소외감.

이런 모든 것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점심을 먹고 소화가 안되었던 것도 어쩌면 그 영향이었을지 모르겠다.

적응기간이라 업무가 많지도 않은데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했다. 긴장을 한 탓인 것도 있겠으나 돌이켜보니 불안한 감정으로 인한 지침이었다.


외국인이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팀장이라고 와서 말도 못 하고 있으니 나로서도 답답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얼마나 버티겠어?"라고 생각하고 힐끔힐끔 쳐다보는 듯했다.

타인의 시선을 이렇게 따갑게 느껴 본 것도 처음이지만, 업무가 많아서 힘든 적은 있어도 불안감으로 이렇게 녹초가 된 것도 처음이다.


불안은 병이 된다.


문단속은 잘하고 있나, 분리 수거 하려면 무겁고 힘들 텐데, 시장 다녀오면 짐이 무거울 텐데, 운전은 조심히 잘하고 다니는지,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어 본직 없는데.... 늘 걱정이다.

끝이 없는 이런 걱정은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중국으로 이직을 결정하고 제일 걱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내는 걱정 말라고 했지만 놔두고 떠나는 나로서는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나는 유난히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안 그런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생각하고 있다.

나만 그런가?. 아니면 다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건가?.

생활을 못 할 정도라면 병이 된다. 불안증으로 인한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다.



타인의 시선에 무뎌지자


때로는 그 걱정이 타인의 시선을 더욱 의식하게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직장에서 상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부하 직원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니면 팀원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한다. 조직개편이나 인사발표 시기가 되면 주변의 시선을 느끼는 자신의 감정은 극에 달 한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그 실망감과 함께 자신을 자책하거나 남을 헐 뜻게 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주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받아들일 것과 내려놓을 것을 구분할 때 오로지 나의 삶이 된다.

지금은 그 타인의 시선에 무감각 해지고, 나를 보여 주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의 생각은 어때?. 이런 마음 가짐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타인의 시선을 느끼려는 대신 내가 먼저 나를 보여주면 어느 순간 그들의 시선은 무뎌질 것이다.


불안감은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항상 불안과 걱정으로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나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야 한다.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생각하자.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 하자. 그러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나를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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