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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바닥

35일 / 40일 삶의 성찰

by 하이브라운 Mar 18. 2025

살면서 바닥을 경험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바닥은 어느 정도 일까?


오늘도 글을 쓰면서 매우 조심스럽다.

누가 보기에는 가소롭게 보일 수 있고,

이 정도를 바닥이라 얘기할 수 있나라고

누군가는 말할 수 있다.

상대적인 개념이라 내가 경험했던 상황보다는

그 상황에서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삶이 바닥으로 내려왔을 때,

나는 참 겸손했다.

겸손이란 자신을 낮추는 것인데 겸손을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겸손하게 되었다.

겸손하니 좋은 점은 누구도 적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대접받기를 원하고 높임 받기를 원한다.

낮은 자로 삶을 살아가니 시기와 질투는 어디에도 없고, 여기저기서 청하지 않았던 도움의 손길들이 다가왔다.


삶의 자세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더 이상 내려가면 안 되었기에 작은 선택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고, 가정이나 직장생활에서의 태도도 경솔하지 않고 신중했다.

신중함이 주는 장점은 결과에 후회가 없다는 것이었다.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였다면 결과게 어떻게 되든 후회가 없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


여러 책이나 미디어에도 많이 소개된 내용이지만

내가 바닥에 있을 때, 진정한 인간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상대가 나의 배경이나 가진 것들에 집중하여 가까워졌는지, "나"라는 존재를 보고 가까워졌는지 확실히 구분 되었다.

후자의 인연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았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회복한 지금의 삶에 지난 시절 바닥의 삶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지금 삶에 감사가 넘친다.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주어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뭐든 감사하다.

감사가 넘치니 욕심과 불평보다는 행복과 사랑의 감정이 많아진다.


누구에게나 바닥은 반드시 있다. 어디가 바닥인지도 모른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많은 사람들이 바닥을 듣고 일어나 인생의 높은 상승기를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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