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 40일 삶의 성찰
작년 말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의 형식은 간단하다.
하루의 감사 세 가지
반성 두 가지
스스로의 칭찬 한 가지.
감사는 삶에 불평과 욕심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성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칭찬은 자기 강화를 통해 좋은 모습들을 키워 나가기 위함이다.
일기를 쓰며 조금씩 변화됨을 느끼고 경험한다.
한 가지 예로,
어느날, 직장 상사에 대한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
빠르게 퍼지는 말의 특성에 따라서 직장의 구성원들 또한 상사에 대해 모두 좋지 못한 말들을 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나도 거기에 동조하는 것을 발견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반성으로만 끝나면 안 되기에 다음날 실천으로 옮기며 상사의 여러 사정을 살펴보고, 어쨌든 우리의 상사이니 불평보다는 약점은 안쓰럽게 봐주고, 장점을 더욱 보자고 사람들을 다독였다.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적어도 직장 생활에서 불만이 사라지고 다른 감사가 생기기 시작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자녀를 양육할 때 무수히 많은 실수와 좌절을 한다.
그럴 때 자녀의 탓보다는 나의 잘못을 찾고 반성하며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실천한다.
살면서 깨달은 진리는
“내가 바뀌는 것이 누군가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라는 것이다.
나는 매우 연약하고, 나쁜 것에 훨씬 쉽게 물이 든다고 생각한다. 자기 성찰이 더욱 내게 중요하고 소중한 이유이다. 외부로부터의 배움보다 내부의 반성이 더욱 중요함을 깨닫는다.
일기 쓰기, 묵상하기. 정말 소중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