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 40일 삶의 성찰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좋아한다.
사회에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가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들,
친해지고 싶어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 모두 공통점이 있다.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순수함은 솔직함과 비슷할 것이고
이해관계, 계산적인 모습, 겉과 속이 다름 등과는 반대되는 개념일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면의 동기'를 가진 사람들을 가끔 본다.
당연히 자신은 숨기려 하지만, 어느 정도 사회생활의 연차가 쌓이고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많은 부분에서 에너지가 소모되는 사회생활에서 이러한 이면의 동기까지 고려하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더욱 순수한 사람들을 찾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철저히 무장된 생존 본능이 삶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찾아가서 관계 맺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뭐라 할 수 없다. 그럴 자격도 없고.
그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기에.
"개념이 없다" , "철이 안 들었다"
난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왜 그렇게 좋을까?
꼭 아래의 사람들을 부르는 말 같아서일까?
-말과 행동이 한결같은 사람.(나쁜 쪽으로도 한결같은 사람은 피로를 주지 않는다.)
-말과 행동에 다른 뜻이 없는 사람.
-베풂과 나눔에 목적이 없는 사람.
give & take라는 말을 정말 싫어한다.
누군가에게 베풂이 그것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올 예정 없는 것에 마음을 쓸 것이라면 차라리 베풂이 없는 것이 낫을 것이다.
나의 베풂 또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주는 것이 더 복된 것을 믿는 내게 많은 행복감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내 모습 그대로를 보이고, 그 모습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참 감사한 일이다. 놓치면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 또한 순수한 마음이 얼마나 남았는지 점검하고
더욱 솔직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