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서 매화가 피는 건지
매화가 피니 봄이 온 건 지
주말 꽃샘추위 속에
산청 남사 예담촌 홍매화를 만났네
670살 된 매화나무
꽃망울 터지기 시작했다네
간밤에 내린 싸락눈
뼛속까지 시렸을 텐데
어여쁘고 꿋꿋하게 피어났으니
얼마나 기특하고도 대견한 지!
잠시 코를 갖다 대니
세상 그윽하고 아찔한 그 향기에
내 안의 잡내는 찰나에 사라지고
나 순간 무릉도원 일별했다네
670년 수령 하씨 고가 매화나무
☆ 김별 작가의 연재 브런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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