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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Oct 01. 2021

새 생명

새 생명은 작다

새 생명은 작다.

돌보는 품에 쏘옥 들어간다.   

새 생명은 의존한다.

완전한 의존으로 사랑받는다.

새 생명은 바라본다.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그 얼굴을 익히려고 바라본다.

새 생명은 자란다.

밤낮없이 먹고 싸고

새록새록 자면서도 자란다.

새 생명은 전 생명으로 말한다.

숨이 끊어지듯 우는 울음으로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 알아들어야 한다.

옹알옹알 옹알이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말하고 싶다는 뜻이다.  

아장아장 걸음마는

사랑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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