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민재 미첼
사과 꽃이 피는 동안
들숨과 날숨에 계절이 부푼다
책 읽기 적당한 그늘 아래
잠시 머리칼을 쓸며
정적을 흔드는 바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과 꽃이 조금씩 붉어진다
꽃잎이 떨어진다
꽃잎으로 채워진 책갈피에서
문장이 줄지어
봄을 건넌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거주. 2013년 인간과 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제7회, 9회 동서 커피 문학상 시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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